삼성전자의 '감사 페스티벌'이 흥행하면서 디바이스경험(DX·완제품) 부문 실적 개선 기대도 커지는 모습이다.
지난달 8일부터 5일까지 약 4주간 진행된 '국민과 함께, 삼성전자 감사 페스티벌'은 가전과 TV, 모바일 등 제품 구매 고객에게 구매 금액 20%를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하는 행사다.
삼성전자는 이번 감사 페스티벌에 지급될 온누리상품권 규모를 약 4천억 원 규모로 계획했다. 계획된 온누리상품권이 모두 지급됐을 때 대상 제품 판매 규모는 2조 원 정도다.
실제로 이번 행사가 고객이 대거 몰리는 등 흥행을 이룸에 따라 실제 온누리상품권 지급과 그에 연동된 제품 판매 규모가 애초 계획을 크게 넘어서리라는 관측이다.
이번 행사 기간 전국 삼성스토어 방문객은 행사 이전보다 평균 75% 이상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유례없는 혜택에 가전 등 제품 교체 계획이 없던 소비자들까지 구매 시점을 앞당기고, 경쟁사 제품에 눈길을 주던 소비자들의 삼성전자 제품 구매까지 유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따라 디바이스솔루션(DS·반도체) 부문 재원을 활용해 마련된 이번 행사가 DX 부문 국내 매출 확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생활가전과 TV를 담당하는 DA·VD 사업부는 모바일(MX) 사업부보다 국내 판매 비중이 더 높아 이번 행사의 판촉 효과를 더 크게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생활가전과 TV 사업은 글로벌 경기 둔화와 소비 심리 위축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예년만 못한 상황이다.
증권가는 삼성전자 DA·VD사업부 올해 2분기 매출을 14조 원 안팎으로 예상하는 데 이번 판촉 효과가 더해지면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이번 행사로 가전·TV 교체 수요 상당 부분이 2분기로 앞당겨진 만큼, 하반기에는 기저효과로 판매 증가세가 둔화할 수 있다는 게 업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