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친 반칙이 난무했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프랑스-파라과이의 16강전. 경기 중 비신사적인 플레이를 펼친 파라과이 선수단이 프랑스 디디에 데샹 감독의 모친까지 모욕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커지고 있다.
프랑스는 5일(한국 시각) 미국 필라델피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에서 파라과이를 1-0으로 눌렀다. 후반 25분 킬리안 음바페의 페널티 킥 결승골로 8강에 진출했다.
이날 음바페를 비롯해 우스만 뎀벨레, 마이클 올리세 등 프랑스 공격진은 파라과이의 밀집 수비에 고전했다. 특히 음바페에 대해서는 파라과이 수비수들이 공과 관계 없이 손으로 때리고, 드리블하는 과정에서 밀치는 등 과한 몸싸움을 펼쳤다. 전반 34분 음바페에 대한 반칙으로 두 팀 선수들이 난투극 직전까지 가는 대치를 벌였고, 파라과이 선수는 넘어진 뎀벨레의 정강이를 차기도 했다.
무엇보다 데샹 감독의 모친에 대한 욕설 논란까지 불거졌다. 경기 후 데샹 감독은 "축구는 전쟁으로 표현되기도 하지만 적어도 서로 아픈 곳을 건드리는 욕설을 하지는 않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프랑스 매체 '레퀴프'는 "데샹 감독과 추가로 대면 질의에 따르면 파라과이 일부 스태프가 데샹 감독의 돌아가신 어머니를 모욕하는 발언으로 프랑스 선수단을 조롱했다"고 전했다. 데샹 감독의 어머니는 대회 기간인 지난달 24일 별세했다. 데샹 감독은 노르웨이와 조별리그 최종전에 벤치를 비우고 모친의 장례식장에 다녀왔다.
이 매체는 "아직 아픔이 채 가시기도 전인 데샹 감독의 어머니를 모욕한 것은 도가 지나치다"고 일침을 놨다. 이어 "여러 의미에서 이번 월드컵 최악의 경기"라고 덧붙였다. 이에 파라과이 측은 모욕적인 언사에 대해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각종 반칙에 시달린 음바페는 경기 후 "파라과이는 우리가 턱시도 차림으로 화려한 플레이만 즐길 것이라 생각했겠지만 우리도 더러운 축구를 할 줄 안다"고 밝혔다. 이어 "상대의 아주 더러운 경기 속에서도 이길 자격을 갖췄던 팀은 우리"라는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