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가 직접 "마지막 월드컵"을 말했다.
호날두는 6일(한국시간) 2026 북중미 월드컵 16강 스페인전(7일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스타디움)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최대한 즐기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이 내 마지막 월드컵이지만, 스페인전이 마지막 경기가 아니길 바란다"고 말했다.
1985년생, 불혹을 훌쩍 넘긴 나이. 호날두는 2006 독일 월드컵부터 2026 북중미 월드컵까지 6번의 월드컵 무대를 밟았다. 6번의 월드컵에서 모두 골을 넣은 유일한 선수이기도 하다.
언제나 '라스트 댄스'라는 표현이 따라다녔지만, 호날두가 직접 "마지막"을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호날두는 "언젠가는 국가대표에서 은퇴할 날이 올 것이다. 하지만 내일 무슨 결과가 나오더라도 나는 양심에 거리낌 없이 떠날 것이다. 100%가 아니라 1000%를 쏟아부었다고 자신할 수 있다"면서 "이미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 축구가 꼭 필요한 것도 아니다. 하지만 열정 때문에, 그리고 축구를 사랑하기 때문에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호날두는 우즈베키스탄과 조별리그 2차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렸고, 크로아티아와 32강에서는 페널티킥으로 골을 넣었다. 호날두의 월드컵 토너먼트 첫 골이었다.
라이벌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달리 호날두는 월드컵 우승이 없다.
호날두는 "내 인생에서 딱히 부족한 것은 없다. 월드컵에서 우승한다고 내가 더 대단해지거나 하는 것도 아니다. 우리는 우승할 능력은 있지만, 우승은 단 한 팀만 할 수 있다. 나이는 성숙함과 경험을 가져다주는 것 같다. 40세가 되면서 비판도 감사하게 느껴진다. 비판 속에서 사람은 성장한다"고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