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축구와 악연' 케이로스 감독, 가나 지휘봉 내려놓았다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 연합뉴스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이 가나 사령탑에서 물러났다.

케이로스 감독은 6일(한국시간) SNS를 통해 "축구는 인생과 마찬가지로 변하지 않는 교훈을 준다. 이기거나, 배우거나 둘 중 하나라는 점"이라면서 "나는 우리가 이룬 성과에 자부심을 안고 이 여정을 끝낸다. 더 많은 것을 원했기에 아쉬움도 함께 느낀다"고 사퇴를 알렸다.

케이로스 감독은 2026 북중미 월드컵을 고작 두 달 앞둔 지난 4월 가나 지휘봉을 잡았다. 가나축구협회는 오토 아도 감독 경질 후 케이로스 감독과 4개월 단기 계약을 체결했다.

케이로스 감독은 휘청이던 가나를 월드컵 32강에 올려놓았다. 특히 파나마와 조별리그 1차전 승리로 월드컵 최고령 승리 감독 기록(73세3개월)을 작성했다. 1승1무1패 L조 3위로 32강에 진출했지만, 콜롬비아에 0-1로 패하면서 탈락했다.

케이로스 감독은 한국과 인연이 깊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수석코치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을 보좌하면서 박지성과 함께했다. 이후 이란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고, 2013년 6월 울산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한국 0-1 패)에서는 한국 벤치를 향해 주먹 감자를 날리기도 했다.

경력은 화려하다. 남아공과 포르투갈, 콜롬비아, 이집트, 카타르, 오만, 가나 등을 지휘했다. 2010 남아공 월드컵 포르투갈을 시작으로 2014 브라질, 2018 러시아, 2022 카타르 이란, 2026 북중미 가나까지 5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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