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경기도교육감이 시행 예정인 '폰 프리 스쿨(phone free school)'에 대해 경기도민 10명 중 7명이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판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교육청 의뢰로 조원씨앤아이가 경기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7~29일 3일간 온라인·모바일 웹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 폰 프리 스쿨의 실질적 효과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70.2%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기대 효과로는 △원활한 수업 진행 및 교권 보호(27.6%) △학업 집중도 향상(24.6%) △스마트폰 사용 습관 개선(18.9%)순으로 나타났다.
'학습권 보호를 위한 교내 스마트폰 수거·보관 조치의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도 응답자 77.3%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응답자 중 학부모층에서는 84.0%, 기혼층에서는 83.7%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자녀를 둔 가정일수록 보다 높은 공감대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휴대전화 제한 조치가 불필요하다"는 응답은 18.5%로 나타났다.
구체적인 시행 방식에 대해선 '등교 시 스마트폰을 제출, 하교 시 반환'이 51.6%로 가장 높은 선호도를 기록했다.
현재 각 학교가 자율로 스마트폰 사용을 제한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응답자 52.5%가 "실효성이 없다"고 답했다.
규제 방식에 대해선 '제도적 차원에서 일괄 규제'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67.7%로, '개별 학교 재량'(24.8%)보다 높게 나타났다.
도입 시기에 대해서는 '즉시 도입'(43.2%)이 가장 많았고 이어 △시범학교 운영 후 단계적 확대(29.5%) △충분한 사회적 합의 후 시행(21.1%) 순이었다.
폰 프리 스쿨 시행 시 우려되는 사항으로는 '학생 반발 및 규정 미준수'가 34.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긴급 상황 시 연락 어려움(23.6%)'도 두번째로 높았다.
폰 프리 스쿨은 교육활동과 관련 없는 휴대전화는 사용을 제한하는 정책이다. 스마트폰에서는 멀어지고 학생들 간 대인관계나 성장활동에 집중하자는 취지다.
스마트폰이 등장하고 시대가 바뀌며 체험학습이나 운동회 등이 사라지고 있는 상황에서, 학교 구성원 간 상호작용할 수 있는 환경을 되살려 교육 본질을 회복하자는 것이다.
안 교육감은 스마트폰이 사라진 시간에 'LAS(Literacy·Arte·Sports)' 교육을 시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스마트폰이라는 가상공간 대신 현실에서 동료들과 문해력(Literacy)·예술(Arts)·스포츠(Sports) 교육을 진행하며 상호작용하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안 교육감은 "이번 조사는 경기도민이 폰 프리 스쿨을 포함한 교육 대전환 과제에 얼마나 높은 기대를 갖고 있는지 보여주는 결과"라며 "학생, 학부모, 교직원 간 충분한 공감대 형성을 거쳐 학교 교육력 회복의 첫걸음을 힘차게 내딛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경기도교육청 의뢰로 조원씨앤아이가 2026년 6월 27일~29일 3일간 경기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온라인·모바일 웹 방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표본수는 1천명,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