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감온도 38도 넘는 폭염중대경보, 사망 위험 1.16배 증가

심혈관질환 사망위험 1.14배 증가

황진환 기자

일 최고 체감온도가 38도를 넘을 때 사망위험이 평소보다 1.16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6일 폭염특보 단계별 사망위험 분석 결과와 함께 폭염 취약집단 대상 온열질환 예방 행동요령을 발표했다.
 
질병청이 대한예방의학회에 의뢰해 폭염특보 단계별 사망 상대위험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되는 '폭염주의보' 상황에서는 전체 사망위험이 1.05배 증가했다. 비사고 사망은 1.05배, 심혈관질환 사망은 1.03배 늘었다.
 
일 최고 체감온도 35도 이상으로 2일 이상 지속되는 '폭염경보' 상황에서는 전체 사망위험이 1.09배, 비사고 사망 1.1배, 심혈관질환 사망은 1.06배 증가했다. 일 최고 체감온도 38도 또는 일 최고기온이 39도 이상인 '폭염중대경보' 상황에서는 전체 사망이 1.16배 증가하고 비사고 사망은 1.17배, 심혈관질환 사망도 1.14배로 늘었다.
 
특히 연령대가 높거나 신체적·정신적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온열질환으로 입원하거나 사망에 이르는 중증화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으로는 남성이 중증화 위험이 컸지만 65세 이상 고령층에선 성별에 차이 없이 중증화 위험이 컸다.
 
사회·경제적으로 취약한 기초생활수급자나 외국인, 혼자 거주하는 경우 등도 온열질환 중증화 위험 대상으로 꼽혔다.
 
질병청은 △어르신 △장애인 △임신부 △어린이 △기저질환자(심뇌혈관질환, 콩팥병, 당뇨병, 고혈압·저혈압) 등 폭염 취약 대상자별로 행동요령을 안내했다.

질병관리청 제공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이번 분석결과를 통해 폭염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 필요성과 온열질환에 취약한 집단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해 지역사회의 관심과 보호도 중요하지만 폭염에 취약한 개인과 보호자도 온열질환 예방 행동요령을 적극 실천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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