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혁 인천 의장 "민주당 다수여도 집행부 견제는 의회 책무"

6일 박종혁(오른쪽에서 두 번째) 인천시의회 의장이 기자들의 질의 사항을 수첩에 적고 있다. 박창주 기자

박종혁 인천시의회 의장은 더불어민주당이 시의회 절대다수를 차지한 상황에서도 같은 당 소속인 박찬대 시장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를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6일 박종혁(민주당·3선) 제10대 인천시의회 전반기 의장은 상임위원장들과 함께 인천시 기자실을 찾아 "집권 여당이 시의회에서도 다수당이 됐지만 집행부가 제대로 시정을 운영하는지 철저히 살피겠다"며 의회 본연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박 의장은 "민생과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같은 당 소속인 박 시장의 집행부와 적극적으로 힘을 모으겠다"면서도 "민주당이 시의회 절대다수를 차지하면서 견제와 비판 기능이 약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원래 속이 까칠한 사람"이라며 "견제와 감시는 지방의회 본연의 책무이자 존재 이유인 만큼, 인천시가 제대로 일하는지 꼼꼼하게 살피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인천시와는 합리적으로 소통하되 의회가 해야 할 역할은 분명히 하겠다"며 "의장으로서 의회의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리더십을 발휘하겠다"고 거듭 역설했다.

제10대 시의회 운영 방향에 대해서는 "선배 의원들이 방향을 제시하고 후배 의원들은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역동적인 의회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최근 축구 국가대표팀의 월드컵 준비를 언급하며 "준비 부족으로 국민들에게 실망을 안겨준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며 "우리 의원들은 더욱 세밀하게 준비하고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의정활동으로 시민들에게 감동을 드려야 한다"고 했다.

앞서 지난 6·3 지방선거로 출범한 제10대 인천시의회는 전체 45석 가운데 민주당이 38석, 국민의힘이 7석을 차지하고 있다. 민주당은 6개 상임위원장 자리도 모두 맡으며 의회 주도권을 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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