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물 들어올 때 노 저어야, '첨단산업 추진단' 즉시 가동"

경남도 확대간부회의
한화·삼성중공업 등 대규모 기업 투자 적기 실현에 총력
민선 9기 슬로건 '도민과 함께 경남 대도약'
도정·조직·산하기관 혁신 속도

박완수 경남지사. 경남도청 제공

박완수 경남지사가 정부의 남해안 우주항공 벨트 구상과 대기업들의 대규모 투자 발표에 발맞춰 신속한 행정 지원과 기반 구축을 주문했다.

박 지사는 6일 도청에서 열린 민선 9기 출범 후 첫 확대간부회의에서 "물 들어올 때 노 저어라는 말처럼 정부와 대기업이 지원하고 투자하려고 할 때 이 기회를 절대 놓쳐서는 안 된다"며 행정부지사와 산업국장을 중심으로 한 '첨단산업 추진단'을 즉시 가동할 것을 지시했다.

박 지사는 최근 진주에서 열린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를 언급하며 한화·현대차·삼성중공업 등의 경남 지역 투자 계획을 꼼꼼히 챙겼다. 구체적으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창원 우주·국방 AI 센터 및 데이터센터 건립, 현대차의 창원 부품 제조 클러스터 조성, 삼성중공업의 거제 조선·해양 플랜트 투자 등이다.

박 지사는 "기업이 투자를 결정하더라도 산업용지나 전력·용수·SOC 등 기반이 적기에 조성되지 않으면 투자가 실행되기 어렵다"며 "추진단 하부에 산업 인프라·에너지·정주 여건 등을 담당하는 조직을 두고 기업의 투자 계획을 밀착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사천 민간 합작 연구소와 우주항공산업진흥원 설립을 정부에 적극적으로 건의하고, 2035년까지 추진되는 우주항공청의 한국형 저궤도 위성 통신망 구축 계획에 도내 위성 부품 협력업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연차별 계획을 선제적으로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박 지사는 민선 9기 도정 슬로건인 '도민과 함께 경남 대도약'의 의미를 밝히며 실국별 책임 행정을 주문했다.

'도민과 함께'는 다양한 채널을 통한 소통과 뜻의 반영을, '경남 대도약'은 민선 8기의 기반 위에서 전국 지자체 중 선두 주자로 우뚝 서겠다는 의지다. 이에 따라 모든 실국에 복지, 문화, 경제 등 기능별로 민선 9기 4년 동안 추진할 장기 비전과 목표를 수립해 조만간 도민에게 발표할 것을 지시했다.

조직 내부와 산하기관을 향한 강도 높은 혁신도 예고됐다. 박 지사는 직원 소통 창구를 통해 접수된 의견들을 바탕으로 출자·출연기관의 인사 적체·사기 저하, 도청 내부의 특정 보직 중심 승진 구조, 비효율적인 회의 문화, 부실한 업무 인수인계 매뉴얼 등을 조목조목 비판했다.

경남도 확대간부회의. 경남도청 제공

박 지사는 "현장의 비효율을 고치는 대안이 포함된 혁신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도정 혁신안을 시작으로 내부 조직·산하기관 혁신안을 차례대로 발표하라고 지시했다.

이 밖에도 박 지사는 5월 기준 경남의 소상공인·전통시장 경기체감지수 상승폭이 전국 1위를 기록한 점을 들어 상반기 지급된 '도민 생활지원금'이 주력산업 활성화와 맞물려 밑바닥 경기 진작에 효과를 냈다고 평가했다.

이어 본격적인 장마철에 돌입한 만큼 지난해 호우 피해 지역을 중심으로 신속한 복구와 재해 예방에 집중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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