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 에이스 크리스토페르 산체스가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캔자스시티 로열스 타선에 난타당하면서다.
산체스는 지난 3월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도미니카공화국 대표로 출전해 한국과 8강전에 선발 등판한 바 있다. 당시 5이닝 2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으로 한국 타선에 굴욕을 안기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올 시즌에는 사이영상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필라델피아는 7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코프먼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MLB 정규시즌 캔자스시티와 원정 경기에서 1-15로 완패했다. 이날 선발 등판한 산체스는 1회에만 6실점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3⅓이닝 동안 12피안타(3피홈런)를 허용했고, 탈삼진은 1개에 그쳤다.
올 시즌 짠물 투구를 펼쳤던 그는 결국 개인 한 경기 최다인 9자책점을 기록한 채 조기 강판당했다. 평균자책점(ERA)은 종전 2.00에서 2.62로 치솟았다. 시즌 성적은 10승 4패가 됐다.
이번 경기 전까지 산체스는 제이컵 미저로우스키(밀워키 브루어스·1.47)에 이어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2위를 달리고 있었다. 그러나 이날 한 경기만에 리그 7위까지 순위가 떨어져 사이영상 경쟁에서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지난 시즌에는 13승 5패 202이닝 212탈삼진 평균자책점 2.50으로 활약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2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