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여름을 시원하게 날려버릴 음악 축제가 부산에서 열린다.
부산시립합창단은 오는 23일 오후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제201회 정기연주회 '2026 썸머 판타지(SUMMER FANTASY)-리듬'을 연다고 7일 밝혔다.
'썸머 판타지'는 합창단의 대표 여름 시즌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리듬'을 주제로 재즈, 대중음악, 삼바, 케이팝 등 네 개 테마의 음악을 합창으로 새롭게 풀어낸다. 대중에게 친숙한 레퍼토리를 원곡과 다른 합창 편곡으로 재해석해 합창음악만의 풍성한 색채와 역동적인 리듬감을 전할 예정이다.
무대에 오르는 곡들도 귀에 익다. 로맨틱 팝 재즈의 명곡 'Can't Take My Eyes Off of You'가 에드 로제스키(Ed Lojeski) 편곡으로, 삼바 리듬의 'Mas Que Nada'가 커비 쇼(Kirby Shaw) 편곡으로 각각 관객을 만난다. 밴드 데이식스의 '예뻤어' 등 세대를 아우르는 가요도 합창으로 다시 태어난다.
노래에 춤을 입히다…젊은 지휘자의 데뷔 무대
이번 공연은 엄보영 부지휘자가 처음 지휘봉을 잡는 정기연주회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지난해 8월 취임한 엄 부지휘자는 문화예술교육과 찾아가는 시립예술단 등으로 시민과 소통해 왔고, 젊고 섬세한 음악적 감각으로 부산 음악계의 차세대 지휘자로 꼽힌다.무대도 단순한 합창 공연의 틀을 벗는다. 전문 안무가 성경희의 안무를 더해 음악의 리듬감을 몸짓으로 구현한다. 부산시립청소년교향악단이 협연해 합창과 오케스트라가 어우러진 사운드를 들려주고, KBS 최승돈 아나운서가 사회를 맡아 관객과의 소통을 이끈다.
공연 당일 오후 2시에는 문화나눔 공연도 마련된다. 사회복지시설과 복지관, 다문화가족지원기관 등에서 400여 명을 초청해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넓힌다.
입장료는 전석 1만원이며, 학생과 국가유공자 등에게는 30%에서 50%까지 할인이 적용된다. 공연 정보와 예매는 부산문화회관 누리집이나 전화로 확인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