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형우 교수 "위고비 맞고 40kg 감량, 문제는 비용"

위고비 투약 후 "이렇게 쉬웠어?"
식욕 확실히 줄어, 과자도 남겨
부작용? 투약시 몸무게가 중요
위고비 끊으면 요요 현상 가능
위고비, 다른 나라에선 가격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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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성태> 지금부터는 공부를 좀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떤 공부냐 하면 다이어트에 대한 공부, 여러 방법들. 특히 요즘 인기 있는 위고비나 마운자로 같은 비만 치료제 관련에 대한 공부입니다. 맞아도 괜찮은 건지, 부작용은 혹시 없는 건지, 효과가 무엇인지. 가장 좋은 다이어트 방법은 무엇인지 직접 위고비를 맞아보셨다는 전문가를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장형우 분당서울대병원 교수님을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장형우> 안녕하십니까?

◇ 박성태> 제가 교수님이 오신다길래 교수님이 과거에 했던 인터뷰나 이런 것들을 찾아봤습니다. 직접 비만 문제를 해결하고 싶어서 여러 고민을 하셨고.

◆ 장형우> 네, 그렇습니다.

◇ 박성태> 이것도 비만록이라는 책을 쓰셨죠?

◆ 장형우> 맞습니다.

◇ 박성태> 그래서 그 책은 제가 직접 못 봤지만 관련 내용을 쭉 봤는데 이렇게 관심을 갖게 된 비만 치료, 다이어트에 관심을 갖게 된 배경은 어디에 있습니까? 제가 사실 어렸을 때부터 계속 비만이었고 성인이 되면서 고도비만의 카테고리에 들어가게 됐는데 비만 때문에 건강 위협을 계속 받으니까 이거를 영구적으로 탈출할 방법을 찾아서 계속 연구를 했는데 여러 가지 시도는 계속 다 실패하고 6년 전쯤에 비만 대사 수술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2년 전쯤부터는 이 GLP-1 비만 치료제를 맞기 시작했는데 지금까지 어떤 비만 치료 방법과는 차원이 다른 그런 효과가 나타나는 거예요. 그래서 이거는 이거 의사로서 다른 비만 환자들이 어서 이 약을 쓸 수 있게 알려줘야겠다, 이런 생각이 들어가지고 그래서 책을 쓰고 또 비만 치료에 대해서 알리러 다녀야겠다, 이렇게 생각을 해서 나오게 되었습니다.

◇ 박성태> 알려야 되겠다, 비만 치료에 대해서. 원래 본인이 내가 너무 이렇게 일단 살이 많이 쪘구나.

◆ 장형우> 그렇습니다.

◇ 박성태> 그 고민에서부터 이건 건강에 정말 위험하겠구나.

◆ 장형우> 실제로 건강에 위험한 사인들이 나타나고.

◇ 박성태> 몇 kg까지 이렇게 되셨나요?

◆ 장형우> 최대 몸무게가 118kg 정도까지 갔었습니다.

◇ 박성태> 118kg요?

◆ 장형우> 네.

◇ 박성태> 그때가 언제?

◆ 장형우> 그때가 그러니까 전공의 시절에 가장 체중이 많이 쪄서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전공의를 하는 가운데 몸무게가 대략 한 110kg 정도에서 시작해서 118kg 정도까지 쪘던 것 같습니다. 그러고 나서 그 근방에서 왔다 갔다 했지만 110kg 밑으로 내려온 적은 아예 없고요.

◇ 박성태> 그래서 여러 방법들을 시도했군요. 저희가 사실은 장형우 교수님이 한 인터뷰 보니까 전공의 때 118kg 나갈 때 사진이 있으시더라고요.

◆ 장형우> 맞습니다.

◇ 박성태> 그 사진 혹시 제작진 준비됐나요? 저때가 정확히 몇 년 전입니까?

◆ 장형우> 2009년이니까 계산하면 17년 됐네요.

◇ 박성태> 그러면 저때부터 내가 이렇게 하면 안 되겠다. 많은 환자들을 보다 보니.

◆ 장형우> 물론 항상 저런 뚱뚱한 상태는 불만족스러운 상태고 혐오감 드는 그런 상태인데 건강의 위협이 실제로 느껴지기 전까지는 그렇게 심각하게 받아들였다고 하기가 좀 어렵고. 그런데 실제로 부정맥이 나타나고 지방간이 심해지고 수면 무호흡증이 나타나고 이러니까 이거 이러다가 일찍 죽겠구나.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거죠.

◇ 박성태> 그래서 안 해본 다이어트가 없다라고 하셨어요. 어떤 다이어트를 해보셨습니까?

박성태의 뉴스쇼 유튜브 영상 캡처

◆ 장형우> 그런데 세상에 다이어트 방법이 너무 많기 때문에 아예 안 해본 다이어트가 없다, 이렇게 말할 수 없겠지만 한 서너 가지 정도 대표적인 거 말씀드리자면 덴마크 다이어트, 그리고 저탄고지 다이어트, 간헐적 단식, 황제 다이어트, 이런 거 다 시도해 봤거든요. 그런데 효과가 별로 충분하지가 않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그 많은 다이어트 논의에서 5kg 정도 빼고 싶은 사람, 7kg 정도 빼고 싶은 사람 이런 사람들하고 이상 최소 20kg 이상 빼야 되는 사람들이 혼재돼 있거든요. 그런데 20kg 이상 빼야겠다. 저 같은 경우는 30kg 이상을 빼야 되는 상태였는데 이런 상태에서는 그런 방법들로는 간의 기별도 안 가고 비만에서 그냥 비만으로 이동하는 정도밖에 안 되기 때문에 큰 효과를 본다고 할 수가 없습니다.

◇ 박성태> 앞서 118kg, 물론 꽤 오래전이긴 합니다만 지금은 현재?

◆ 장형우> 지금은 78kg 정도입니다.

◇ 박성태> 30kg를 딱.

◆ 장형우> 아니, 거의 40kg.

◇ 박성태> 40kg 빼셨네요. 지금은 전혀 좀 살이 좀 쪘다라고 느낌이 안 듭니다. 솔직히 말하면 저보다 가볍습니다.

◆ 장형우> 그런가요?

◇ 박성태> 이제 안 보이는 쪽에 많이 있기 때문에 저보다 가벼우시고요. 그런데 앞서 저탄고지 같은 경우는 제 주변에서도 저탄고지로 효과를 봤다는 분들 꽤 있으시거든요. 그러면 이건 효과를 못 봤다는 거는 장 교수님의 경우는 많이 뺐어야 되기 때문에 효과를 못 봤다는 거고 예를 들어 한 7~8kg, 10kg 정도 10kg 정도 빼야 되는 분들에게는 효과가 있는 방법입니까? 어떻습니까? 사람에 따라 다릅니까?

◆ 장형우> 효과가 있습니다. 효과가 있어요. 그러니까 저탄고지도 효과가 있는데 저 같은 경우는 116kg에서 저탄고지를 해서 107kg 정도까지 빠졌거든요. 그런데 그 이상은 더 내려가지 않는 거예요.

◇ 박성태> 그래요?

◆ 장형우> 그러니까 한계가 있다.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조금 과체중이거나 아주 체질량 지수 한 25 근방에 있거나 이렇게 해서 불만족스러우신 분들은 아마 이런 방법으로 본인이 원하는 목표 체중에 도달을 하실 수도 있어요. 그런데 고도비만 영역에 들어가면, 그러니까 체질량 지수 30이 넘어가면 그거는 안 된다는 거예요, 거의 그걸로는요.

◇ 박성태> 그러니까 꽤 많이 고도비만이신 분은 그런 방법으로는 잘 안 되고.

◆ 장형우> 그런 방법으로는 탈출이 안 됩니다.

◇ 박성태> 다만 BMI 지수가 26~7 정도 조금 더 날렵하게 보이고 싶은 분들에겐 효과가 있을 수도 있다.

◆ 장형우> 그럼요. 약을 안 써도 됩니다.

◇ 박성태> 제일 효과가 있었던 건 결국은 약입니까?

◆ 장형우> 제일 효과가 있었던 것은 수술입니다. 실제로 빠진 폭으로 따지면 수술인데 문제는 물리적으로 한 번에 먹을 수 있는 양은 제한이 되지만 이 뇌에서는 계속 비상사태가 된 거거든요. 그러니까 왜냐하면 이 지방이 몸에 많이 축적되어 있어야지 그것으로부터 오는 호르몬들이나 이런 것들로 인해서 이 시상하부가 이거 괜찮은 상태다, 이렇게 인지를 하는데 물리적으로 먹는 양이 제한이 되니까 지방이 빠졌거든요, 실제로. 지방이 많이 빠지면 뇌에서는 비상사태가 됩니다. 다시 116kg로 가야 되는데 왜 이렇게 기아 상태에 빠져 있지, 이런 식으로 되는 거죠.

◇ 박성태> 위 소매 절제 수술을 받으셨었죠?

◆ 장형우> 그렇습니다.

◇ 박성태> 그게 몸무게로는 많이 뺐지만 사실은 뇌에서 그러면 계속 내 몸이 왜 이렇게 지방이 없어, 이전과 다르잖아. 지방을 축적해라는 신호를 보낸다는 말씀이시군요.

◆ 장형우> 그러니까 몸이 서서히 그러니까 완전히 예전처럼은 되지 않겠지만 실제 감량된 체중의 한 절반 정도가 복구된다든가 이런 식으로 사실 감량된 체중의 절반 정도가 복구되면 수술의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한 걸로 간주하는데 그러니까 제가 그 그룹에 속했고 그래서 이 비만 대사 수술은 굉장히 큰 폭으로 체중 감량을 시켜주는데 사람에 따라서 어느 정도는 체중이 다시 재증가할 수도 있다, 그런 걸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 박성태> 뇌가 과거로 돌아가려는 신호를 계속 몸에 보낸다는 말씀이시군요. 이게 뇌가 내 뇌인데도 이게 내 마음대로 안 되는군요.

◆ 장형우> 그렇더라고요.

◇ 박성태> 알겠습니다. 그러면 책에서 또 여러 인터뷰에서 말씀하셨던 거는 결국은 위고비나 마운자로 같은 원래 당뇨 치료제로 개발된 약인데 지금 고도비만 치료제로도 쓰이고 있죠.

◆ 장형우> 맞습니다.

◇ 박성태> 이게 효과가 있더라. 좀 얘기를 더 해 주신다면요.
◆ 장형우> 그러니까 사실 이 GLP-1이라고 하는 그 호르몬이 이제 먹고 나면 이제 포만감을 느낄 때 잠깐 나왔다가 2, 3분 만에 없어지는 호르몬인데.

◇ 박성태> 그 호르몬이 GLP.

◆ 장형우> 1이라고 하는 호르몬입니다. 포만감 호르몬이 몇 개가 있는데 아마 그중에서 뭐 거의 제일 대표적인 게 아닐까 싶습니다. 근데 이게 이제 금방 없어지는데 이걸 이제 100시간 이상 체내에서 유지가 되도록 분해가 안 되게끔 만든 것이 이제 이 위고비와 마운자로 같은 약재들이거든요. 근데 이제 이런 약재를 맞아보면 이제 아까 말씀드렸더니 116kg로 돌아가야 되는데 이거를 상당히 완전 100%는 아니더라도 무력화 시킨다 이런 느낌이 듭니다. 그러니까 이제 약을 맞지 않을 때 느꼈던 배고파서 미치겠다라든가 뭐 이렇게 밤에 이렇게 뭘 먹을 때 이제 굉장히 많이 먹어야지, 만족스럽게 이제 식사를 끝낼 수 있다든가 이런 게 없어져요. 그래서 이거를 실제로 투약을 해 본 입장에서는 이제 이렇게 상당한 배신감을 이제 느끼게 되는 거죠. 어떤 배신감이냐면 이렇게 쉬운 거였나, 이렇게 그냥 간단하게 약리학적인 그런 방법을 통해서 내가 이렇게까지 체중을 빼기가 힘들었는데 그냥 약으로 그냥 해결이 되는 거였네. 약간 그런 배신감을 느끼게 되는 거죠. 사실 이 책을 쓰게 된 가장 큰 동력도 그런 것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 박성태> 결국은 뇌에 살을 뺄 수 있는 신호를. 그러니까 앞서 말했던 항상성과는 좀 다른 개념에서.

◆ 장형우> 그렇죠.

◇ 박성태> 당신은 원래 살이 안 찌는 사람이야, 굳이 먹을 필요가 없어라는 신호를 계속 주게끔 만드는 호르몬 작용이라는 말씀이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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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형우> 그렇게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 박성태> 그러면 마운, 원래 당뇨 치료제로 개발된 약인데. 위고비나 식욕이 줄고. 식욕이 일단 확실히 줍니까?

◆ 장형우> 식욕이 줄고요. 그리고 먹어도 살이 잘 안 쪄요. 그걸 확실히 그게 느낍니다. 그러니까 저녁에 먹으면 내일 내가 몸무게 불겠지, 이 생각을 안 해요. 그냥 먹고 싶으면 먹습니다. 근데 이제 물론 예전처럼 예를 들면 이제 과자를 한 봉지를 까면 개봉을 하면 예전에는 이거를 그냥 바로 스트레이트로 이제 하나를 다 먹죠. 그런데 요즘에는 이제 그냥 아주 작은 그릇에 조금 덜어서 먹고 나머지는 이제 밀봉해 두고 이제 이런 식으로 하게 되는 거죠. 이걸 뭐 내가 인내심을 발휘해서 그런 게 아니고 그냥 몇 조각 집어먹으면 그냥 이 정도면 됐지 뭐. 이런 생각이 들거든요.

◇ 박성태> 그러면 지금 말씀하시는 건 호르몬 작용인 거고요. 사실은 저도 먹는 걸 좋아하기 때문에 일단 맛있잖아요. 그래서 이제 계속 먹고 싶은데 이 주사를 맞은 다음에 호르몬 작용에서 이제 배부르다라는 신호를 훨씬 더 이 정도면 됐어라는 신호를 훨씬 일찍 준다는 얘기군요. 그런데 뒤에 말씀하셨던 거 먹어도 살이 안 찐다는 건 뭔가요? 그건 어떤 기전.

◆ 장형우> 그러니까 이게 지금 사람들이 자꾸 식욕 억제제라고 생각을 하는데 식욕을 억제하는 건 여러 기능 중에 하나일 뿐이고 아까 말씀드린 대로 이 116kg라는 걸 지킬 필요가 없는 그런 상태로 만들어 주기 때문에 그냥 예를 들면 이제 먹었을 때 똑같은 양을 먹어도 흡수를 할 거다, 말 거다. 얼마나 세게 흡수할 것인가 그다음에 이제 에너지가 남을 때 이거를 지방으로 저장을 할 것인가, 말 것인가 이런 부분에 있어서도 다 영향을 미칩니다. 그러니까.

◇ 박성태> 그렇군요.

◆ 장형우> 그러니까 먹어도 물론 이제 먹는 양 자체가 이제 예전에 약 맞기 전보다는 적지만 그래도 밤 10시, 11시에 먹는 게 좋을 리가 없잖아요. 근데 이제 그때 먹어도 이거 먹으면 내일 아침에 살찔 텐데 이런 생각을 이제 별로 안 하게 되는 거예요. 그냥 상관없으니까 이거랑.

◇ 박성태> 지금 말씀하신 내용 보면 첫 번째 말씀하셨던 거는 포만감에 대한 심리적인 호르몬 작용인 거고 두 번째는 예를 들어서 뇌가 나의 몸은 그러니까 교수님을 예를 들면 내 몸은 창고에 보통 이 정도는 저장해 놨어. 창고에 그러면 재고를 3일치 정도는 갖고 있어야지 이게 기본 시스템이었는데 이 주사를 맞으면 창고는 뭐 한 2시간 정도 재고만 있으면 돼 이렇게 시스템이 바뀐다는 거군요.

◆ 장형우> 상당히 적절한 비유를 말씀하신 것 같습니다. 그런 느낌입니다. 그러니까 별로 이렇게 저장하려는 의지가 느껴지지가 않아요, 제 몸에서. 예전에는 밤에 뭘 먹으면 그다음 날 꼭 그게 반영이 됐거든요, 몸에. 근데 반영이 별로 안 된다는 그런 느낌이 드는 겁니다.

◇ 박성태> 그런 나도 모르는 작용을 한다, 알겠습니다. 그런데 이제 지금도 댓글에 한 분이 이렇게 얘기를 주셨습니다. '저는 위고비 주사 맞고 부작용으로 가슴이 조이고 숨이 막히고 하더니 8kg가 찐 상태입니다. 이게 안 빠지네요. 부정맥 약 복용하고 가슴이 조이는 건 지금은 좀 없어진 상태인데.' 이분은 또 이렇게 안 돼요. 이건 어떻게 봐야 됩니까?

◆ 장형우> 모든 이런 부작용 호소는 처음에 몇 킬로에서 이걸 맞으셨느냐부터 컨펌을 하고서 시작을 해야 됩니다. 그분이 대답을 해 주실지는 모르겠는데. 본인이 이제 BMI가 27도 안 되는데 맞았는데 부작용이 있었다. 그럼 그런 데 대해서는 이전에 연구된 바가 없기 때문에 그건 각자의 사정인 거지. 그거를 여기서 이렇게 왈가왈부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이 되고요.

◇ 박성태> 원래 BMI가 체질량 지수가 어디에서 출발했느냐가 중요한 거군요.

◆ 장형우> 예, 그렇죠. 그러니까 왜냐하면 이 모든 연구가 BMI가 30이 넘거나 또는 BMI가 27 이상이면서 비만과 관련된 합병증이 있는 경우로.

◇ 박성태> 성인병이.

◆ 장형우> 있는 경우, 흔히 있죠. BMI가 27만 넘어도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이런 게 이제 오기 시작합니다, 나이가 들면요. 그래서 이제 이런 게 있는 분들에서 이제 연구가 된 것이고 그 밑에서는 연구가 안 됐기 때문에 본인이 본인을 상대로 연구를 하고 계시는 것일 수도 있다.

연합뉴스

◇ 박성태> 예, 알겠습니다. 그러면 효과는 확실히 위고비나 마운자로 같은 주사제가 있었다. 이건 뇌 호르몬 또 신호를 그런 신호를 줘서 그런다고 그러는데 많은 분들이 또 이 질문도 합니다. '마운자로 하다가 끊으면 배로 쪄서 다시 오더군요. 그게 문제다.' 그 다음에 '주사 끊으면 식욕 당겨서 다시 쪄요.' 어떻게 해야 됩니까? 그러면 평생 맞아야 되는 겁니까?

◆ 장형우> 지금 그 모든 연구 결과가 이 약을 끊으면 다시 요요가 온다는 것이 그냥 명백합니다. 그러니까 이거를 끊고서도 잘 유지하는 방법이라든가 고도비만 환자에 대해서 말씀드리는 겁니다. 끊고서 잘 유지하는 방법, 잘 끊는 법 뭐 이런 것들은 논의할 필요가 없어요. 사실은 왜냐하면 그런 거는 된다는 게 지금까지 근거가 전혀 없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엄청나게 다수의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가 전부 다 다시 찌는 걸로 나와 있습니다, 끊으면.

◇ 박성태> 그러면 이게 뇌 호르몬 작용을 제어하는 건데 이 제어가 당신은 배불러 또는 당신의 몸은 더 이상 쟁여 놓을 필요가 없어라는 신호를 주던 게 끊기면 그다음에는 조금 배고픈데 조금 더 쟁여놔야지라는 신호가 오게 돼서 그렇다는군요.

◆ 장형우> 그러니까 원래 체제로 돌아가는 거죠. 다시 116kg로 이제 돌아가야 되는 거니까 그전까지 눈을 가려줬기 때문에 모르고 있다가 이제 갑자기 딱 눈 가려진 게 걷어지니까 이거 지방이 없네, 이런 식으로 되는 거죠.

◇ 박성태> 그래서 그럼 계속 맞고 계신 거예요.

◆ 장형우> 그럼요.

◇ 박성태> 그러면 사실 비용도 문제잖아요. 이게 싼 주사제도 아니기 때문에.

◆ 장형우> 비용이 정말 문제입니다. 저는 사실 자본주의 지향자이기 때문에 제약회사가 비용 받는 거에 대해서 관심이 없었는데 억울해도 어쩔 수 없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가만히 보니까 다른 나라에서는 점차 가격이 많이 다운되고 있어요. 그래서 환자의 한 명으로서 좀 억울하다는 생각이 드는 거예요. 이게 작은 돈은 아니잖아요. 1년에 한 500에서 550만 원 정도 드는데.

◇ 박성태> 그렇죠.

◆ 장형우> 그래서 저는 뭐 제약회사 차원에서도 좀 가격 인하가 있어야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물론 이제 예상을 하자면 앞으로는 가격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 특허가 풀리고 나면 이제 카피 약들이 쏟아져 나올 거고.

◇ 박성태> 복제약들이 나오면.

◆ 장형우> 이게  무슨 비방이 아니거든요. 이제 어떻게 되는 건지 다 공개가 돼 있단 말이죠. 대신에 이 특허로 보호를 받고 있는 거죠.

◇ 박성태> 그런데 평생 약을 먹어야 된다라는 건 좀 그렇고 가장 적절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을 혹시 추천해 주신다면 어떻게 됩니까?

◆ 장형우> 평생 약을 맞아야 된다는 게 이상하지가 않습니다. 왜냐하면 고혈압 약도 평생 먹잖아요. 그리고 고지혈증 약도 마찬가지고. 이게 각자 겪어본 경험의 차이인데 저는 그 몸무게가 다시 116kg로 돌아가려고 했던 그 힘이, 그 포스가 얼마나 센지를 체감을 해 봤던 사람으로서 이거는 웬만해서 이길 수가 없는 거예요, 이거는. 그러니까 제가 생활 속에서 모든 것을 용의주도하게 하고 계획하고 절대 미루지도 않고 벼락치기도 안 하고 철저히 통제하면서 살려고 노력하는 사람인데 이거 체중은 전혀 그렇게 되지 않더라고요. 그냥 아무리 열심히 뺐어도 15kg 이렇게 뺐어도 조금만 방심하면 굉장히 짧은 시간 내에 다시 원상 복구됩니다.

◇ 박성태>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의지보다 과학을 믿어라, 이렇게 요약될 수가 있겠군요.
오늘 시간이 다 돼서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장형우 분당서울대병원 교수님과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장형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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