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이 16강전으로 접어든 가운데,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이목이 뜨거운 득점왕 경쟁에 쏠리고 있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킬리안 음바페(프랑스), 엘링 홀란(노르웨이)이 나란히 7골을 기록하며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는 중이다. 이들은 득점왕 타이틀을 넘어 '단일 대회 두 자릿수 득점'이라는 대기록까지 정조준하고 있다.
가장 먼저 고지를 밟은 것은 '괴물 공격수' 홀란이다. 홀란은 6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루터포드의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16강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노르웨이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조별리그에서 5골을 몰아쳤던 홀란은 이날 2골을 추가하며 대회 통산 7호 골을 신고, 메시·음바페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생애 첫 월드컵 무대를 밟은 홀란은 매서운 발끝을 자랑하고 있다. 이라크와의 조별리그 1차전과 세네갈과의 2차전에서 연속 멀티골을 터뜨렸고, 32강 진출 확정 후 치러진 프랑스전에서는 휴식을 취했다. 체력을 비축한 홀란은 코트디부아르와의 32강전과 이번 브라질전까지 득점포를 가동하며 강력한 득점왕 후보로 우뚝 섰다.
아직 16강전을 치르지 않은 메시의 기세도 무섭다. 메시는 이번 대회 4경기에서 7골을 몰아치는 가공할 만한 파괴력을 보여주고 있다. 알제리와의 첫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이후, 조별리그 잔여 경기와 32강전까지 매 경기 골망을 흔들었다. 커리어 사상 첫 월드컵 득점왕을 노리는 메시는 오는 8일 이집트와의 16강전에서 단독 선두 도약을 노린다.
디펜딩 득점왕 음바페 역시 2연속 타이틀 획득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카타르 대회에서 8골로 골든부트를 차지했던 음바페는 이번 대회 세네갈, 이라크전에서 연이어 멀티골을 작렬했다. 이어 스웨덴과의 32강전 2골에 이어 파라과이와의 16강전에서도 페널티킥으로 1골을 더해 7호 골을 완성했다.
세 선수의 화력 쇼가 이어지면서 월드컵 역사상 56년 만에 '두 자릿수 득점자'가 탄생할지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월드컵 단일 대회에서 10골 이상을 기록한 마지막 선수는 1970년 멕시코 대회의 게르트 뮐러(서독·10골)다. 이후 그 어떤 공격수도 이 장벽을 넘지 못했다.
현재 세 선수의 경기당 평균 득점력과 소속 팀의 전력을 고려하면 대기록 달성 가능성은 충분하다. 일각에서는 1958년 스웨덴 대회에서 쥐스트 퐁텐(프랑스)이 세운 단일 대회 역대 최다 득점(13골) 기록까지 깨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아울러 메시와 음바페는 월드컵 통산 최다 득점 기록을 두고도 역사적인 정면승부를 벌이고 있다. 현재 통산 6회 대회에 출전 중인 메시가 20골로 앞서가는 가운데, 음바페가 19골로 턱밑까지 추격하며 전설들의 기록 경신 경쟁에도 불이 붙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