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호텔에 불지른 남편…60대 아내 치료 중 숨져

지난달 24일 소유주 스스로 방화…일가족 3명 중상
치료 중 숨진 아내…방화치상에서 치사로 혐의 변경

불이 난 호텔 내부. 전북소방본부 제공

전북 전주에서 발생한 호텔 방화 사건으로 중상을 입고 치료 중이던 60대가 사망했다.
 
7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에서 발생한 호텔 방화 사건으로 중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고 있던 A(60대)씨가 숨졌다.
 
앞서 지난달 24일 오전 5시 16분쯤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의 한 호텔의 소유주인 B(70대)씨가 휘발유 등으로 호텔에 불을 질렀다.
 
건물에 설치된 스프링클러가 작동해 대형 화재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아내 A씨와 B씨 본인, 아들 C(36)씨가 온몸 등에 2도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A씨는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 왔지만, 끝내 숨졌다.
 
사건 이후 B씨를 현주건조물방화치상으로 입건해 수사를 이어온 경찰은 A씨의 사망에 따라 그의 혐의를 현주건조물방화치사로 변경해 조사할 예정이다. 그러나 방화 과정에서 중상을 입은 B씨가 치료 중에 있어 그를 대상으로 한 조사는 어려운 상황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중환자실에 있기에 현 시점에선 B씨를 상대로 한 조사가 불가능하다"며 "치료 경과를 보면서 조사받을 수 있는 상태가 되면 곧바로 조사에 들어갈 생각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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