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대구 장애전담 어린이집 아동학대 조사 중…"두 달간 500건 피해"

대구 달서구 제공

대구의 한 장애 전담 어린이집에서 아동학대 피해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7일 대구경찰청은 아동학대 혐의로 대구 달서구의 한 장애 전담 어린이집 원장과 보육교사, 언어재활치료사 등 9명을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0월부터 12월 1일까지 해당 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의 얼굴을 때리거나 폭행하는 등 아동학대를 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어린이집의 CCTV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0월부터 11월까지 최소 15명의 아동이 약 5백 건에 달하는 피해를 겪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1일 한 아이의 학부모로부터 피해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으며, 추가로 학대 피해 사실을 확인하고 피해 아이들의 학부모들에게 이를 알렸다.
 
해당 학부모는 지난해 4월에도 해당 어린이집에서 아동학대 피해가 의심된다며 같은해 12월 어린이집 관계자들을 고소했고, 경찰은 이에 대해서도 확인 중이다.
 
피해 학부모 측은 달서구청에도 피해 사실을 알렸지만, 경찰 신고 이후에도 구청에서 가해자 분리 조치나 행정조치도 없었다며 오는 8일 달서구청 앞에서 피해자 지원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달서구청은 보호자를 통해 아이의 학대 피해 이후 심리검사나 상담 치료를 안내했고 어린이집에 대한 행정처분은 수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는 입장이다.

함께하는 장애인부모회 허미연 사무국장은 "어린이집 관리 책임과 지도 감독 권한이 달서구청에 있는데 이렇게 장기간으로 지속되고 많은 인원의 교사들이 가담한 학대 건을 인지하지 못하고 제대로 지도 감독하지 못했다"며 "재발 방지 대책에 대해서는 달서구청이 가장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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