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 총장 후보들 공개토론회서 '대학 정상화' 해법 제시

김보림 "교육부 정책·데이터 기반으로 통합 장단점 분석"
이재은 "갈등 넘어 대학 정상화…소통·화합 미래 준비"
구영완 "통합 정보 투명 공개…구성원 의견 반영"
임달호 "통합 지속해 환수 방지…대형 국책사업 유치"

충북대 유튜브 캡처

충북대학교 23대 총장 선거에 출마한 4명의 후보가 공개토론회를 통해 대학 정상화와 학생 성장, 대학 운영 혁신을 위한 각자의 비전과 해법을 제시했다.

충북대학교 총장임용추천위원회는 7일 개신문화관에서 김보림(기호 1번·역사교육과), 이재은(기호 2번·행정학과), 구영완(기호 4번·경제학과), 임달호(기호 5번·국제경영학과) 후보가 참석한 가운데 공개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토론회에서 가장 큰 쟁점은 국립한국교통대학교와의 통합 문제였다. 후보들은 통합의 필요성엔 공감하면서도 추진 방안에서는 서로 다른 해법을 내놨다.

김보림 후보는 교육부 정책과 데이터를 토대로 통합의 장단점을 분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총장은 모든 것을 잘 아는 사람이 아니다"라며 "교육부 정책을 정확히 읽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통합의 장단점을 분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은 후보는 갈등을 해소하고 대학 정상화를 이뤄야 한다는 해법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갈등을 넘어 정상화를 이루고 미래를 함께 준비해야 한다"며 "소통과 화합으로 행복한 미래를 여는 대학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구영완 후보는 통합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구성원 의견을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구 후보는 "투명한 정보 공유와 구성원 의견 수렴을 바탕으로 민주적인 운영체계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임달호 후보는 사업비 환수 가능성을 막기 위해 통합 논의를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후보는 "통합 논의를 지속해야 환수라는 최악의 사태를 막을 수 있다"며 "글로컬 사업비보다 더 큰 규모의 국책사업을 유치해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최중국(가운데) 총추위원장과 후보들이 공개토론회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독자 제공

교수회가 학생 성장 전략을 묻자 네 후보는 학생 중심 교육과 AI 기반 교육 혁신을 공통 해법으로 내놨다.

이 후보는 입학부터 취업까지 이어지는 학생 성공 중심 교육체계를 제안했다. 김 후보는 AI 시대 융합형 인재 양성을, 임 후보는 모든 학생이 활용할 수 있는 AI 교육환경 구축을 강조했다. 구 후보는 자기설계전공 확대와 AI 교육 혁신을 약속했다.

교수들의 대학 운영 참여 확대 방안도 제시됐다. 이 후보는 대학발전협의회 산하에 정책운영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분야별 정책자문단과 정책 TF 운영을 약속했다.

임 후보는 교무회의를 심의·의결기구로 전환하고 회의 내용을 공개하는 방안을 내놨다. 구 후보는 교수 정책자문단 상설화와 교수 채용 과정의 총장 면접 폐지를 내세웠다.

학생회는 학생자치기금 복원과 단과대학 학생회 지원 확대 방안을 물었다. 후보들은 학생자치 활동에 필요한 재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대학 의사결정 과정에서 학생 참여를 넓히겠다고 답했다.

직원회는 승진 적체와 사기 저하, 조교 고용 불안, 대학회계직 처우 문제에 대한 해결 방안을 물었다. 이에 후보들은 인사 운영을 개선하고 복지와 처우를 강화해 조직의 안정성을 높이겠다 등의 입장을 내놨다.

한편, 충북대 총장 선거는 오는 10일 교원과 직원·조교·학생 등 1700여 명이 참여하는 온라인 투표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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