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압박에 美 징계 취소…獨 레전드 칸 "한일 월드컵 결승도 다시 합시다"

미하엘 발락(왼쪽)과 올리버 칸. 올리버 칸 인스타그램

독일 축구 레전드 올리버 칸이 국제축구연맹(FIFA)을 저격했다.

칸은 7일(한국시간) 인스타그램을 통해 "만약 우리가 축구 역사를 다시 쓰기 시작한다면 작은 제안을 하나 하고 싶다. 2002 한일 월드컵 준결승에서 미하엘 발락이 받았던 옐로카드를 FIFA가 사후 취소했으면 한다. 발락은 그 카드로 결승에 출전하지 못했다. 이왕 이렇게 된 김에 브라질과 결승전도 다시 치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폴라린 발로건(미국)의 징계 취소에 대한 비판이다.

FIFA는 미국과 벨기에의 16강 하루 전 발로건의 출전 정지 징계를 유예했다. 발로건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 32강에서 레드카드를 받아 자동적으로 16강 출전 정지가 된 상태였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에게 연락해 발로건 징계에 대한 재검토를 요구했고, FIFA는 발로건의 징계 유예를 발표했다. 전 세계적인 비판이 쏟아진 가운데 벨기에는 미국을 4-1로 격파하는 이른바 참교육을 시전했다.

이에 칸도 2002 한일 월드컵을 예로 들며 FIFA의 행정을 비난했다.

발락은 2002 한일 월드컵 4강에서 옐로카드를 받았다. 앞서 16강 파라과이전 옐로카드에 이어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아 결승전에 출전하지 못했다. 독일의 4강 상대는 한국이었다. 미국처럼 개최국 자격이었다. 발락이 출전하지 못한 독일은 결승에서 브라질에 0-2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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