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위성 발사 성공…위성 데이터 농업 본궤도

농촌진흥청, 농업위성정보 생산·활용 본격 추진
해외 위성 의존도 낮추고 안정적인 우리 농업 특화 위성정보 확보 기대
농경지·농작물 상시 관측, 농산물 수급·농업재해 대응 가속화

스페이스X 유튜브 캡처

한국 최초의 농림 특화 위성인 '농림위성' 발사가 성공하면서 위성정보를 활용한 데이터 농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농촌진흥청은 우주항공청, 산림청과 함께 개발한 차세대중형위성 4호(이하 농림위성)가 성공적으로 발사됐다고 8일 밝혔다.

농림위성은 한국시간으로 지난 7일 오후 4시12분 미국에서 발사돼 오후 7시5분 노르웨이 스발바르 지상국과 첫 교신에 성공했고 이후 밤 10시 50분 대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지상국과의 교신에 성공했다.
 
이로써 전국 농경지 이용 변화와 농작물 재배 현황을 더 정밀하고 신속하게 점검(모니터링)할 수 있게 됐고, 해외 위성 의존도를 낮추고 우리 농업 특화 위성정보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기반이 마련됐다.
 
농림위성은 국내 기술로 독자 개발한 500kg급 표준형 위성 본체를 활용해 농업과 산림 관측에 최적화된 다중분광센서를 탑재한 국내 최초 농업·산림 분야 관측용 국가 위성으로 전국 농경지와 농작물을 3일 주기로 관측한다.
 
관측 영상은 농촌진흥청이 그동안 축적한 인공지능(AI) 분석기술을 이용해 기상·공간·현장 정보 등과 융합된 후 농작물 재배면적, 생육 정보, 농경지 변화 등 51종의 농업위성정보로 생산될 예정이다.
 
이렇게 확보한 농업위성정보는 △주요 농작물 작황 정보 생산으로 선제적·자율적 수급 관리 △농경지 분석 정보 생산으로 공익직불 기반 소득안전망 강화 △농업재해 위험관리 정보 생산으로 농가 경영 안전망 확보 등 정책 의사결정에 활용된다.

이에 앞서 농촌진흥청은 2012년 정부의 '차세대중형위성 개발 방향 및 전략 연구'에 농업위성 수요를 제안했다. 이 제안이 채택되면서 기획 연구(2015년), 예비타당성조사 통과(2018년), 국가우주위원회 기본계획 승인(2019년) 등을 거쳐 농림위성 개발을 추진해 왔다.
 
이후 주요 작물 생육 분석, 벼 재배면적 추정 등 농업 원격탐사 연구로 축적한 성과를 기반으로 2024년에는 '농업위성센터'를 신설했다. 농업위성센터는 농업위성 운영과 농업관측 정보 활용 연구를 수행하며, 앞으로 생산될 농업위성정보를 서비스할 예정이다.

이승돈 농촌진흥청장은 "농림위성 발사 성공으로 우리나라가 농업 분야 특화 국가 위성을 확보하고, 전국 농경지와 농작물을 상시 관측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현장이 요구하는 농업위성정보를 단계적으로 제공하고, 후속 위성 도입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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