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상태로 고속도로를 달리던 승용차가 대형 탱크로리를 들이받아 휘발유 4천ℓ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 오전 4시 45분쯤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경주 구간(경주IC 1.9㎞)에서 3차로를 달리던 벤츠 승용차가 앞서가던 24t 대형 탱크로리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승용차는 완전히 뒤집어졌고, 탱크로리는 옆으로 넘어졌다. 또 탱크로리가 전도되면서 실려 있던 휘발유 2만 8천ℓ 증 8천ℓ 가량이 유출돼 출동한 소방과 행정당국이 긴급 제거작업을 했다.
경찰은 탱크로리를 일으켜 세우는 작업을 하기 위해 한때 서울 방향 경주IC~서경주IC 구간 4개 차로 중 3개 차로를 통재했고, 사고 발생 3시간 30여분 만인 오전 8시 3분쯤 모든 차로 통행을 재개했다.
이번 사고로 탱크로리 운전자가 팔 등에 통증을 호소해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이 사고 직후 30대 승용차 운전자를 상대로 음주 측정을 한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인 0.078%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가 만취 상태로 운전을 하다 부주의 등으로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는 한편,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