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추진 중인 '서울대 10개 만들기' 사업 우선 선정을 앞두고 경북대학교가 "성장 엔진 분야와 지역 특성에 맞는 대학이 선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대학교 황길태 기획처장은 지난 7일 대구CBS 류연정의 마이크온에서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인 서울대 10개 만들기와 관련해 "모든 학문 분야를 서울대 수준만큼 끌어올리는 것은 아니고 지역의 성장 엔진 분야를 중심으로 집중 육성하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황 처장은 사업 구조에 대해 "성장 엔진 분야는 정부에서 정하게 되고 대구·경북의 경우 반도체나 모빌리티, 2차전지, 로봇·소재부품 등이 해당될 것"이라며 "그와 관련된 학과들이 모여 브랜드 단과대학을 설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학부 학생을 선발하고 이후 대학원과 연계해 학생이면서 연구원 역할까지 수행하게 된다"며 "산업에 맞는 교육과 연구를 동시에 진행하는 구조"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업은 전국 9개 거점 국립대 가운데 3곳만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황 처장은 경쟁 구도와 관련해 "경북대와 부산대가 앞서 있는 것은 분명하다"면서도 "이 사업은 연구재단이 아닌 정부 차원에서 결정하는 사업이라 성장 엔진 분야와 지역 특성에 맞는 대학이 선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국무총리가 위원장인 범부처 협의회를 통해 선정되기 때문에 단순한 연구 실적보다 국가 전략과 지역 적합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인공지능(AI) 기반 융합도 사업 중요 요소로 꼽았다.
황 처장은 "모든 학생이 AI 기초 교육을 받고, 전공에 AI를 융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성장 엔진 산업에 AI를 결합하는 AIX 연구가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구·경북은 제조업 중심 지역이기 때문에 AI를 산업에 적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AI와 지역 산업을 긴밀하게 연계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평가 기준에 대해서는 단순한 대학 경쟁력을 넘어선 종합 평가가 이루어진다고 설명했다.
황 처장은 "대학의 기존 교육·연구 역량뿐 아니라 지역과의 협력, 실행 가능성, 사업 종료 이후 지속 가능성까지 종합적으로 평가한다"며 "앞으로 지역과 함께 어떤 혁신 생태계를 만들 것인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