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시의회가 의장 선출을 둘러싼 여야 갈등으로 원구성에 실패하면서 파행이 이어지고 있다.
시의회는 지난 7일 원구성을 위한 임시회 2차 본회의를 열고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3석 선출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국민의힘 소속 의원 10명이 본회의에 불참하면서 의결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회의가 무산됐다.
이번 파행은 전날 실시된 의장 선거의 후폭풍이다.
시의회는 지난 6일 2차 표결에서 국민의힘 박일배 의원을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했다. 재적의원 20명 중 11명이 출석해 10명이 박 의원을, 1명이 국힘 김판조 의원에 찬성표를 던졌다.
이는 당내 의장 후보 선출 절차에 나오지 않았던 박일배 의원이 돌연 의장 선거 후보에 등록해 1차 표결에서 국민의힘이 밀었던 김판조 의원과 10대 10 동수가 나오자 국힘 대다수 의원이 "야합"이라며 퇴장한 채 치러진 결과였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스스로 퇴장해 만든 공백 속에서 남은 의원들이 절차에 따라 표결한 것을 '야합'이라 규정한다면 국민의힘은 퇴장이라는 선택이 원 구성 마비를 자초했다는 사실부터 인정해야 한다"고 반박하고 있다.
이 같은 원구성 파행 상태가 장기화될 경우 각종 조례안이나 조직개편안 등 심의가 계속 미뤄져 민선 9기 시정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