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취임 후 첫 산업행보는 광양제철소…"지역 성장과 직결"

철강업계 고충 청취·제1고로 시찰
이차전지 기업 찾아 첨단산업 육성 논의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8일 광양제철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박사라 기자

민형배 전남광주 통합특별시장은 8일 취임 후 첫 산업 현장 일정으로 광양제철소를 찾아 "광양제철소가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따라 지역은 물론 대한민국 산업계가 크게 영향을 받는다"며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을 위해 지원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민 시장은 이날 광양제철소 구내식당을 찾아 식사 중인 직원들에게 "민형배입니다"라고 인사한 뒤 박성현 광양시장, 포스코 관계자들과 함께 점심 식사를 했다. 이후 소본부에서 열린 철강산업 현장 소통 간담회로 자리를 옮겼다.

민 시장은 간담회 인삿말에거 "통합특별시가 처음 출범하고 나서 어디부터 들러야 할 지 고민했는데 산업 현장 가운데 포스코부터 시작해야 할 것 같았다"며 "포스코가 힘들어지면 광양제철소가 힘들어지고, 광양은 물론 지역 전체가 힘들어지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어 "K-스틸법이 제정됐더라도 현장에서 실제 어떤 상황인지, 저희가 무엇을 도울 수 있을지 듣기 위해 처음으로 기업 현장을 찾았다"며 "현장에서 주시는 말씀을 잘 듣고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8일 광양제철소 소본부에서 열린 철강산업현장 소통 간담회. 박사라 기자

박성현 광양시장은 "광양은 세계 최대 규모의 광양제철소와 광양항을 보유한 전남 산업의 중심지"라며 "지난해부터 철강산업 부진으로 지역 경제가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광양제철소가 지방세를 많이 낼 때는 1천억 원 가까이 냈지만 지난해에는 74억 원까지 감소했다"며 "철강산업에 약 85%를 의존하는 광양은 골목상권까지 무너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광양이 살아야 전남도 산다"며 "통합특별시와 함께 무엇을 요구하고 무엇을 지원해야 할지 함께 고민하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희근 포스코 사장은 "미국을 비롯해 유럽과 인도 등 주요 국가들이 자국 철강산업 보호에 나서면서 수출 환경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의 대규모 생산과 가격 경쟁에 맞서 중국이 만들지 못하는 고급강 중심 전략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탄소중립을 위한 전기로와 수소환원제철 전환에는 막대한 전력이 필요한 만큼 기업 차원을 넘어 국가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광양제철소가 살아야 광양도 살고 우리나라도 산다"며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민 시장은 간담회를 마친 뒤 제1고로와 배터리 재활용 공장을 둘러보며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이어 포스코이앤에스를 방문해 이차전지 산업 현장을 살펴보고 있으며, 이후 포스코퓨처엠을 찾아 기업 관계자들과 첨단산업 육성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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