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고민정 당권 도전 "李정부 성공"…불 붙은 與 전대

李대통령 측근 김용도 최고위원 출사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이 8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를 앞두고 송영길 의원과 고민정 의원이 당 대표 경선에, 이재명 대통령 최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최고위원 경선에 잇따라 뛰어들었다. 이들은 하나같이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전면에 내세우며 당정 일치를 강조했다.

송영길 의원은 8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서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하고 "이재명 정부의 성공은 곧 민주당의 책임"이라며 "이심송심(李心宋心), 당청동색(黨靑同色)의 힘으로 민주당을 '구조적 다수 정당'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정청래 전 대표가 이끈 지방선거를 "승리의 외피를 쓴 패배"로 규정하며 "이번 전당대회는 누가 더 선명한 사람인가를 뽑는 선거가 아니라 이재명 정부와 협력할 대표를 뽑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선명 노선을 앞세운 정 전 대표를 우회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주택시장 안정과 '주가 누르기 방지법' 통과, 지명직 최고위원 두 명의 2030 세대 임명 등을 공약했다.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친문(친문재인) 인사 고민정 의원 역시 이날 당 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고 의원은 "윤석열 정부에서 훼손한 문재인의 성과를 계승하고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겠다"며 "낙인찍기와 멸칭의 언어를 거두고 상대를 인정하며 소통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종합부동산세 폐지를 포함한 부동산 세제 개편, 당 대표 직속 청년위원회 설치 등을 공약으로 내놨다.

최고위원 경선에 나선 김용 전 부원장은 "낡은 여의도 문법을 깨고 선명한 혁신을 이끌겠다"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최우선 기준으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비례대표 당원 직선제, 동일 지역구 3선 초과 출마 제한, 당무감사원 신설 등을 공약했으며, 자신의 사법 리스크에 대해선 "제 공소장은 처음부터 끝까지 거짓이었다"고 말했다. 최고위원직에는 김 부원장 외에 김영호·박선원·이건태 의원 등도 출사표를 냈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