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신세계갤러리, 여름방학 특별기획전 '어쩌면 아직도 우리는'

대전신세계 제공

여름방학을 맞아 어린시절 꿈꾸던 우주와 SF, 영웅들의 이야기를 현대 미술로 풀어낸 이색적인 전시가 대전에서 개최된다.

대전신세계갤러리는 오는 10일부터 9월 13일까지 여름방학 특별기획전 '어쩌면 아직도 우리는'을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우주와 SF, 영웅, 메카닉 세계관을 회화, 판화, 그래피티, 디오라마, 프라모델, 비스크돌 등 동시대 시각문화의 다양한 창작 언어로 풀어낸 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기획전이다.

장난감과 캐릭터, 우주와 판타지, 영웅과 전통문화 등 어린 시절 상상 속에 존재하던 세계를 다양한 방식으로 선보이며, 아이부터 어른까지 세대가 함께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여섯 명의 참여 작가는 서로 다른 창작 분야를 통해 '놀이'를 예술로 확장한다. 디오라마 작가 신언엽은 현실에는 존재하지 않는 세계를 하나의 거대한 무대로 구현하고, 프라모델 작가 볼보승범은 대중문화의 캐릭터와 세계관을 자신만의 색과 이야기로 재해석했다.

한국화 작가 김태형은 일상의 풍경과 기억, 감정을 자유로운 상상과 결합해 새로운 화면을 만들어내고, 성태진은 태권V와 아톰 등 익숙한 영웅을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으로 다시 그려냈다. 그래피티 아티스트 최혁은 전통과 스트리트 문화를 결합한 대형 벽화를 선보이며, 비스크돌 작가 김미영은 한국 전통문화를 정교한 인형 작품으로 재탄생시켰다.

전시는 작품 감상에 그치지 않고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콘텐츠도 함께 선보인다. 블랙라이트 공간 '별들에게 말해봐'는 형광 그래피티와 우주 영상으로 연출된 공간 속에서 관람객이 별 모양 입장 티켓에 자신의 소원과 상상을 형광펜으로 그려 벽면에 붙이는 참여형 설치 공간이다.

'나만의 디오라마 만들기' 체험에서는 전시 작품 속 캐릭터와 오브제를 활용한 스티커를 투명 아크릴 판에 배치해 자신만의 장면을 만들 수 있다. 복잡한 조립 없이 어린이도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신언엽 작가의 디오라마 작품 '코스믹 보이저'는 작품 내부에 설치된 카메라를 통해 작은 공간 속 시선을 대형 화면으로 실시간 송출한다. 관람객은 마치 작품 안으로 들어간 듯한 경험을 하게 된다. 전시장 입구에는 최혁 작가의 7m 규모 대형 그래피티 작품이 설치되어 포토존으로 운영되며, 블랙라이트 공간에도 형광 그래피티를 더해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대전신세계갤러리 오명란 수석큐레이터는 "이번 전시가 아이들에게는 새로운 상상을, 어른들에게는 잊고 있던 설렘을 다시 만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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