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분쟁 중재 문턱 낮췄다" 부산상의·대한상사중재원 '맞손'

대한상사중재원 부산지부·아태해사중재센터, 부산상의 회관 4층 이전
지역기업 분쟁 해결 지원 업무협약도 함께 체결
찾아가는 중재 특강, 분쟁 예방 교육 등 맞춤형 협력 추진

부산상공회의소와 대한상사중재원이 지역기업 분쟁 해결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부산상의 제공

법적 분쟁으로 어려움을 겪는 부산 기업들이 한결 가까운 곳에서 해법을 찾을 수 있게 됐다.

부산상공회의소는 8일 오후 상의 8층 회의실에서 대한상사중재원과 지역기업 분쟁 해결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상의 회관 4층으로 자리를 옮긴 대한상사중재원 부산지부의 이전식도 함께 열렸다. 부산지역 유일의 종합경제단체와 국내 유일의 상설 법정 중재기관이 한 건물에 둥지를 튼 것이다.

이번 협약은 대내외 경영 환경 악화로 지역 기업들이 겪는 법적 분쟁을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풀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소송으로 가면 수년씩 걸리는 기업 간 분쟁을 중재로 단축하려는 수요에 호응하는 차원이다.

이날 행사에는 부산상의 양재생 회장과 정현민 상근부회장, 이규중 사무처장, 대한상사중재원 신현윤 원장과 김태훈 기획관리본부장, 박경한 부산지부장 등 양 기관 관계자 10명이 참석했다.

한 건물에 모인 경제단체와 중재기관…문턱부터 낮췄다

대한상사중재원 부산지부와 아태해사중재센터가 상의 회관 4층으로 이전하면서 양 기관의 협력은 한층 탄탄해질 전망이다.

지역 비즈니스 거점과 전문 중재기관이 공간을 공유하는 만큼 기업들의 접근성과 이용 편의성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분쟁 상담을 위해 따로 발품을 팔 필요 없이 상의를 드나들며 중재기관 문을 두드릴 수 있는 구조다.

대한상사중재원 부산지부와 아태해사중재센터가 부산상공회의소 4층으로 이전했다. 부산상의 제공

양 기관은 협약에 따라 지역 기업에 신속하고 효율적인 중재서비스를 제공하고, 중재제도와 분쟁 예방 관련 교육·홍보를 진행한다. 상의 회원기업을 대상으로 한 찾아가는 중재 특강도 운영한다.

이와 함께 지역 기업의 분쟁 해결 수요를 발굴해 중재제도 이용을 활성화하는 데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부산상의 양재생 회장은 "대한상사중재원 부산지부와 아태해사중재센터의 부산상의 회관 이전은 지역 기업 지원체계를 한층 강화하는 의미 있는 전환점"이라며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지역 기업들이 보다 신속하고 전문적인 분쟁 해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현윤 대한상사중재원장은 "부산지부의 상의 회관 이전은 지역 기업들과 더욱 가까이에서 소통하고 지원하겠다는 의미"라며 "부산상의의 탄탄한 현장 네트워크와 중재원의 분쟁 해결 전문성이 결합되면 지역 기업들의 분쟁 예방과 신속·공정한 해결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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