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 송도해수욕장 바다 속 '수중 방제파'로 인한 선박사고가 'AI스마트 안전망'을 통한 감소가 기대된다.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은 송도해수욕장 앞바다 수중방파제 해역의 선박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기술과 스마트 항로표지 기술을 접목한 '24시간 스마트 해상 안전망'을 구축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송도해수욕장 앞바다에는 해안 침식과 모래 유실을 막기 위해 바다 밑에 길이 약 1.1km의 수중방파제가 설치돼 있다. 하지만 수면 위에서는 보이지 않 어선과 레저보트가 방파제를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충돌하는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7년간 23건이 발생하는 등 지난 2016년 이후 27건의 사고가 있었다.
이에 포항해수청은 사고 원인을 면밀히 분석해 낮과 밤의 운항 환경에 맞는 맞춤형 안전대책을 마련했다.
낮에는 AI 영상인식 사고예방시스템이 위험 상황을 실시간으로 감지한다.
포항항동방파제·서방사제등대에 설치된 AI 카메라가 수중방파제 방향으로 접근하는 선박을 자동으로 인식하면, 고출력 음향장치와 대형 LED 전광판을 통해 "수중방파제 위험, 절대로 진입하지 마세요"라는 경고를 즉시 안내한다.
이 시스템은 실제 위험 상황에서만 안내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기존 반복 방송으로 발생했던 인근 주민들의 소음 불편도 크게 줄였다.
밤에는 순차점멸 안내시스템이 안전한 항로를 알려준다. 송도 수중방파제 주변의 등대와 항로표지 6기가 공항 활주로처럼 차례대로 불빛을 비추도록 운영해 선박이 안전한 항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야간이나 안개 등으로 시야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항로를 쉽게 구분하고 수중방파제를 안전하게 피해 운항할 수 있게 됐다.
포항해수청 관계자는 "이번 시스템은 보이지 않는 위험을 인공지능과 스마트 항로표지 기술로 예방하는 새로운 해상 안전모델"이라며, "앞으로도 첨단 기술을 적극 활용해 안전한 해양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