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800조 원 규모의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전담 지원체계를 본격 가동하는 등 반도체 메가프로젝트 지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8일 동부청사에서 첫 간부회의를 열고 광주 군공항 부지에 조성될 반도체 클러스터 성공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2개씩 모두 4개의 메모리 팹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대상 부지는 820만여㎡ 규모의 광주 군공항 부지다.
광주특별시는 정부 발표 이전부터 기업 유치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며 부지와 전력, 용수, 인재 확보 방안을 검토해 왔다. 출범 이후에는 반도체 전략위원회와 실무지원단을 구성하는 등 지원 체계도 마련했다.
광주특별시는 올해 말부터 오는 2027년 초 사이 착공에 들어가 2028년 전력·용수 공급, 2030년 양산을 목표로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은 이날 회의에서 반도체 클러스터가 통합특별시의 미래를 좌우할 핵심 사업이라며 속도전을 거듭 강조했다.
민 시장은 "이걸 만약 놓치면 우리에게 통합과 함께 찾아온 역사적인 기회를 놓치게 되는 우를 범하게 된다"며 "속도전에서 뒤처지지 않도록 우리도 빨리 움직여야 한다"고 말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도 제도적 지원에 나섰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는 반도체 산업단지 지원을 위해 15명 규모의 상설 특별위원회 구성을 추진하고 있다.
특별위원회는 관련 조례 제정과 예산 지원, 집행부 지원 등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송형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의장은 "13일 개원이 되면 조례부터 만들어야 할 것이다"며 "비중 있게 다루려 한다. 특위에 맞게 어떻게 활동하느냐가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고 말했다.
다만 특별위원회 출범을 위해서는 관련 조례 제정이 선행돼야 한다. 또 위원장에 전남 출신 중선 의원이 거론되면서 광주와 전남 간 균형 있는 운영도 향후 과제로 남아 있다.
한편 이번 회의 전 과정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대표 유튜브 채널('전남광주TV')을 통해 실시간으로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