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레, 마라도나, 베컴의 2배' 메시의 6개 월드컵 연속 어시스트

리오넬 메시. 연합뉴스

'축구의 신'이 보유한 기록은 골에 한정되지 않았다.

메시의 월드컵 기록은 무시무시하다. 이미 미로슬라프 클로제(독일, 16골)를 넘어 역대 최다 골 기록을 21골까지 늘렸다. 여기에 월드컵 토너먼트 6경기 연속 골, 월드컵 9경기 연속 골이라는 말도 안 되는 기록을 써내려 가고 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깬 로타어 마테우스(독일, 25경기)의 월드컵 최다 출전 기록은 메시의 이름이 새겨진 뒤 31경기가 됐다.

또 다른 기록은 바로 어시스트다.

메시는 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16강에서 이집트를 상대로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아르헨티나는 0-2로 뒤진 후반 막판 내리 3골을 폭발하며 이집트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메시의 어시스트 기록을 조명했다. 바로 6개 대회 연속 어시스트다. 메시는 처음 출전한 2006 독일 월드컵부터 6번의 월드컵에서 모두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아쉽게도 메시는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골을 넣지 못해 6개 대회 연속 골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만 보유하게 됐다.

FIFA는 2006 독일 월드컵에서 데이비드 베컴의 크로스를 피터 크라우치(이상 잉글랜드)가 헤더로 마무리하는 장면을 소개하면서 "베컴은 펠레(브라질), 그제고시 라토(폴란드), 디에고 마라도나(아르헨티나)와 함께 3번의 월드컵에서 어시스트를 기록한 선수가 됐다. 하지만 다음 날 기록이 깨지기 위한 위대한 여정이 시작될 것이라고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고 메시의 스토리를 시작했다.

바로 베컴이 펠레, 라토, 마라도나의 대열에 합류한 다음 날 메시가 월드컵 무대를 밟았다.

18세 메시는 코트디부아르와 조별리그 1차전은 벤치에 머물렀다. 하지만 세르비아 몬테네그로와 2차전에서 후반 30분 교체 투입됐고, 3분37초 만에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메시는 수비수 3명을 가로지르는 패스를 넣었고 에르난 크레스포가 마무리했다.

메시는 2010 남아공 월드컵 멕시코전에서 카를로스 테베스, 2014 브라질 월드컵 스위스전에서 앙헬 디마리아의 골을 도왔다. 2018 러시아 월드컵 프랑스전에서 가브리엘 메르카도, 세르히오 아게로의 골을 어시스트했고,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멕시코전 엔소 페르난데스, 네덜란드전 나우엘 몰리나, 크로아티아전 훌리안 알바레스의 골을 보조했다.

이어 2026 북중미 월드컵 이집트와 16강에서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골을 어시스트하며 6개 대회 연속이자, 통산 9번째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FIFA는 "펠레와 라토, 마라도나, 베컴의 기록을 두 배로 늘렸다"고 강조했다.

메시가 기록한 9개의 어시스트는 월드컵 통산 최다 어시스트다. 이집트전 어시스트로 8개의 마라도나를 넘어섰다. 3위는 7개의 라토와 피에르 리트바르스키(독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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