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 테러' 자작극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아온 정이한 전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가 구속됐다.
부산지법 엄지아 영장전담 판사는 8일 오후 6시쯤 공직선거법,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받는 정이한 전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구속 사유는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라고 법원은 설명했다.
법원은 음료를 투척하는 등 범행에 공모한 헬스트레이너 A(30대·남)씨에 대해서도 증거인멸 우려와 도주 우려가 있다고 보고 함께 구속됐다.
이들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진행됐으며 법원은 4시간 만에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정 전 후보와 A씨는 지난 4월 27일 오전 부산 금정구 구서나들목 인근에서 발생한 '선거 유세 음료 테러' 사건을 사전에 공모해 자작극으로 꾸민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어린 X가 무슨 시장이냐"며 선거 유세 중이던 정 전 후보에게 음료가 담긴 컵을 던졌고 정 전 후보는 뒤로 넘어져 병원으로 옮겨져 뇌진탕 등의 진단을 받았다.
그러나 경찰 수사 과정에서 두 사람이 사건 직전 통화한 기록이 확인됐고 평소 친분이 있던 사이인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부산 금정경찰서는 수사 끝에 지난 1일 정 전 후보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은 지난 3일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