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에 많은 장맛비가 내리면서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8일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도내에서 접수된 비 피해 신고는 모두 17건이다. 유형별로는 나무 쓰러짐 7건, 도로 침수 7건, 토사·낙석 3건 등이다.
이날 오후 1시 47분쯤 충주시 금릉동의 한 도로에서 A(30대)씨가 몰던 오토바이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A씨가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오후 3시 52분쯤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의 한 도로에서는 토사가 유출돼 소방당국이 안전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충청북도는 지하차도 2곳을 비롯해 하상도로 8곳, 세월교 4곳, 하천변 산책로 6곳, 관광지·야영장 9곳, 둔치 주차장 22곳 등의 통행을 제한했다.
속리산과 월악산 국립공원 출입도 전면 통제된 상태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지역별 누적 강수량은 음성 91㎜를 비롯해 충주 노은 83.5㎜, 증평 77㎜, 보은 76.7㎜, 진천 74㎜, 제천 69.6㎜ 청주 56.7㎜ 등을 기록했다.
오후 들어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도내 전역에 내려졌던 호우주의보는 모두 해제됐다. 다만 다시 많은 비가 예보돼 9일 새벽 도내 전 지역에 호우 예비특보가 내려졌다.
산림청은 도내 전 지역에 내려진 산사태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위기' 단계로 격상했다.
청주기상지청은 9일까지 도내 80~150㎜, 많은 곳은 200㎜ 이상 강한 비가 내리겠다며 안전사고와 시설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청주기상지청 관계자는 "내일 비가 더 내리면서 계곡이나 하천에 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어 접근을 자제해달라"며 "농경지 침수, 산사태 등 안전사고에 주의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