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에 시간당 70mm…전북에 강하게 내린 새벽 장맛비

9일 새벽 전북 시간당 50~70mm '물폭탄'
비 더 내려…9일 늦은 오후까지 최대 200mm

9일 오전 3시 47분 순창군 구림면 밤재로의 한 야산에서 "토사물이 흘러온다"는 신고가 접수돼 조치에 나섰다. 전북소방본부 제공

밤사이 전북에 강한 장맛비가 내린 가운데, 많은 비는 이어질 전망이다.
 
전주기상지청은 9일 오전 7시 기준 군산 어청도를 제외한 전북 전역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해 유지중이다. 임실에 발효됐던 호우 경보는 주의보로 변경됐다. 
 
호우 특보에 따라 밤사이 임실 강진에 시간당 70mm의 비가 내리는 등 전역에 많은 비가 왔다. 9일 오전 7시 기준 전북 주요지점 일 강수량은 임실 강진 82mm, 순창 71mm, 장수 61.9mm, 익산 함라47.5mm, 남원 31.7mm, 전주 16.9mm, 군산 14.1mm 등으로 관측됐다.
 
비는 9일 늦은 오후까지 이어져 50~180mm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많은 곳엔 200mm 이상의 비가 내리는 곳도 있다.
 
9일 오전 4시 58분에 완주군 운주면의 한 산에서 "도로에 나무가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전북소방본부 제공

많은 비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나무가 쓰러지고 토사가 흘러내리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이어졌다.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9일 오전 3시 47분 순창군 구림면 밤재로의 한 "야산에서 토사물이 흘러온다"는 신고가 접수돼 조치에 나섰다.
 
같은날 오전 4시 58분엔 완주군 운주면의 한 산에서 "도로에 나무가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현장의 나무를 제거하는 등 안전조치를 완료했다. 지난 8일부터 이틀간 이어진 집중호우로 인한 풍수해 신고는 총 31건 접수됐다. 유형별로는 △나무제거 24건 △도로 침수 2건 △간판 낙하 1건 △안전조치 4건 등이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유지하고 하상도로 9곳, 하천변 산책로 39곳, 하천변 야영장 88곳, 둔치주차장 8곳, 해수욕장 8곳·여객선 6개 항로 등을 통제하며 상황을 대비중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9일 오전에도 30~50mm의 거센 비가 내릴 예정이다"며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침수 지역 접근을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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