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상선 공격에 대응해 미국이 이틀째 이란을 공습하자, 이란도 중동지역 미 군사시설에 대한 대대적인 공격을 예고했다.
이란 반관영 파르스 통신은 8일(현지시간)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에 있는 이란 남부 항구도시 반다르아바스, 해협의 동쪽 출구 쪽에 있는 섬인 시리크 등이 미군의 공격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반다르아바스에는 이슬람혁명수비대 해군의 총사령부가, 시리크 섬은 이란 혁명수비대의 해안 미사일 기지가 밀집한 곳으로 전해지고 있다.
미군의 이같은 공격에 대해 이란이 대대적인 반격을 준비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란 관영 누르뉴스 통신은 "이란군이 이번 미군 공격에 근거지 역할을 했거나, 공격을 지원한 모든 미군 기지는 모두 예외 없이 강력한 미사일·드론 공격 대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미국과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의 통제권을 둘러싼 이견 때문에 진통을 겪다가 또다시 군사적 충돌의 악순환에 빠졌다.
미군은 전날 이란이 자국이 지정한 경로를 벗어나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던 상선을 통제 차원에서 공격하자 그 책임을 물어 이란 남부의 여러 거점을 공습했다.
이란은 이에 대한 재보복으로 쿠웨이트와 바레인의 미군 기지를 겨냥해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했고 미군은 또다른 보복으로 이날 남부 지역에 연쇄 폭격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