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관광업계가 올해 3분기 경기를 밝게 내다봤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이 하반기 관광시장 회복을 이끌 것이라는 기대가 컸다.
부산관광공사는 지역 관광업계 관계자 4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2분기 부산 관광업계 경기조사' 결과 3분기 모든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기준치인 100을 웃돌았다고 9일 밝혔다.
BSI는 100을 넘으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응답이 부정 응답보다 많다는 뜻이다. 분야별 3분기 전망치는 매출 111.4, 수익성 109.4, 내국인 관광객 103.0, 외국인 관광객 128.7로 집계됐다.
네 지표 모두 기준치를 넘어선 것은 물론, 직전 분기보다 매출은 13.7p, 수익성은 8.4p, 내국인 관광객은 7.9p, 외국인 관광객은 20.5p 올라 전 항목이 상승 곡선을 그렸다.
외국인 관광객이 경기 회복 기대감 높여
가장 높이 뛴 지표는 외국인 관광객눈에 띄는 대목은 외국인 관광객 전망이다. 128.7로 전체 지표 가운데 가장 높았고, 상승 폭도 20.5p로 가장 컸다.응답자의 47.0%가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고, 줄어들 것이라는 응답은 18.3%에 그쳤다. 하반기 부산 관광시장 회복의 열쇠를 외국 손님이 쥐고 있다는 업계의 판단이 수치로 확인된 셈이다.
매출과 수익성 전망도 개선세가 뚜렷했다. 3분기 매출이 확대될 것이라는 응답은 35.4%로 둔화 응답 24.0%를 앞섰고, 부정 응답은 전 분기보다 5.2%p 줄었다.
수익성 역시 호전 응답이 31.9%로 악화 응답 22.5%보다 많았다. 경영여건이 점진적으로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다만, 내국인 관광객 전망은 의견이 엇갈렸다. 확대 응답이 31.2%로 전 분기보다 4.2%p 늘었지만, 둔화 응답도 함께 증가했다. 국내 소비심리가 살아날지에 대한 기대와 불안이 교차하고 있다는 얘기다.
경기는 살아나는데 사람이 없다…인력난 '지속'
경기 회복의 그늘도 확인됐다. 인력이 부족하다는 응답은 34.9%로 전 분기보다 4.0%p 늘었다. 손님이 돌아와도 이들을 맞을 일손이 모자라는 상황이 이어질 수 있다는 뜻이다.관광경기가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들어서더라도 인력난이 업계의 지속적인 과제로 남을 것이라는 건데, 관련 지원 정책 마련이 필요한 대목이다.
부산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 조사에서 모든 경기지표가 기준치를 상회하며 관광업계의 회복 기대감이 한층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며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와 관광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지속 추진해 관광업계가 체감할 수 있는 회복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