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김포시 장기동과 운양동 일대 학생들의 고질적인 통학난이 마침내 해소될 전망이다.
이기형(더불어민주당·54) 김포시장이 취임 직후 서명한 교통분야 1호 결재가 본궤도에 오르면서다.
9일 김포시는 마을버스 36번 계통을 확대하고, 모담초·중학교를 직접 경유하는 '36A 순환노선'을 신설한다고 밝혔다. 대상은 운양동 모담초·중학교와 장기동 푸른솔초·중학교 학생들의 통학 환경 개선이다.
김 시장의 취임 직후 약속이 현실이 되는 것이다.
그동안 학생들은 학교를 직접 경유하는 버스가 없어 인근 정류장에서 내려 500m 이상 걸어야 했다. 등하교 시간 안전 우려도 꾸준히 제기됐다.
이번 노선 개편으로 모담초·중학교 정문 인근에 '모담초중(성창아파트)' 정류소가 새로 설치된다. 학생들은 환승 없이 학교 앞에서 승하차할 수 있는 구조다.
시는 기존 36번 버스 3대는 유지하고, 36A 노선을 별도로 신설한다. 차량도 1대를 추가 투입해 총 4대 체제로 운영한다.
핵심은 안전과 시간이다.
배차 방식도 학생 중심으로 바뀐다. 일반 시간대와 등·하교 시간대를 구분해 운영하고, 등교 시간(오전 8~9시)과 하교 시간(오후 3~5시)에는 배차 간격을 줄여 집중 운행한다.
기존 36번 운행 횟수는 하루 52회에서 55회로 늘어난다. 여기에 36A 노선이 하루 16회 추가 운행돼 학생과 일반 승객 수요를 분산하고 혼잡도도 낮출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대중교통 이용이 늘어나면 학교 앞 학부모 차량이 감소해 어린이보호구역 교통 혼잡과 안전사고 위험도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김포시는 이달 중 주민 의견 수렴과 운송사업 계획 변경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어 8월 중 정류장과 교통안전시설 설치를 완료한 뒤, 2026년 2학기 개학 시기에 맞춰 변경 노선을 운행할 예정이다.
중장기 대책도 이어간다. 시는 36A 운행 이후 이용 실적과 통학 수요를 분석해 역방향 노선인 35번에도 학생 통학을 위한 '35A 노선' 신설을 2027년 단계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다.
지역 정치권 일각에서는 전시성 행정을 지양하고, 시민들이 일상에서 실효성을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추구하는 이기형표 시정의 첫 열매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기형 김포시장은 "교통분야 1호 결재이자 시민과의 소중한 약속인 학생 통학 교통편의 개선을 조기에 가시화하게 됐다"며 "아이들의 안전한 통학길은 시정의 최우선 과제인 만큼 교육지원청과 경찰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시민이 체감하는 안전한 대중교통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