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을 친환경 북극항로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전략을 모색하는 포럼이 부산에서 열렸다.
부산항만공사는 8일 아스티호텔 부산에서 제3회 친환경 북극항로 포럼을 정부와 학계, 산업계 등 2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고 밝혔다.
부산항만공사와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극지연구소(KOPRI),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가 공동 주최한 이번 포럼에서 참석자들은 부산항을 친환경 북극항로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지속 가능한 전략을 발표했다.
KRISO 정성엽 박사는 친환경 쇄빙 컨테이너선을 북극항로 시대 핵심 선종으로 제시하면서 관련 설계기술 확보와 국제 규제, 표준화 대응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또 연구 개발 사업 현황을 소개하며 향후 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국내 조선·해운 산업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북극항로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KOPRI 주형민 단장은 차세대 쇄빙연구선 건조 사업 추진 현황과 운영 계획을 소개하고, 극지 연구 역량 강화를 위한 주요 성능과 핵심 차별화 기술을 설명했다. 또 연구선을 활용해 극지 연구 역량을 높이고 국내 조선기자재 산업 경쟁력을 제고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부산항만공사 구자림 단장은 부산항 친환경 북극항로 5대 추진 전략을 제시했다. 북극항로 대응 허브 항만 인프라를 조성하고, 친환경 항만으로 전환, AI·디지털 물류 지능화, 북극권 글로벌 파트너십 구성, 북극항로 연계 해양수도권 조성 등이다. 이 전략은 4개 기관과 해양수산부가 함께 실행해 나갈 계획이다.
이어 자유토론에 나선 전문가들은 급변하는 국제 정세에 대응하기 위한 북극항로의 역할을 조명하고, 향후 상용화에 대비한 기술 경쟁력 확보와 정책적 지원, 국제 협력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다.
LX판토스 성경제 해운마케팅팀장은 "최근 이어진 지정학적 리스크와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북극항로가 기존 해상·항공 운송을 보완하는 전략적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부산항만공사 송상근 사장은 "북극항로 시대를 앞두고 글로벌 허브 항만으로서 부산항의 위상을 제고하기 위해 논의된 전략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