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9일 중앙당 윤리위원회의 위원을 1명 추가로 임명했다. 당내에선 장동혁 당대표가 시사한 당내 징계 절차에 속도가 붙을 거란 관측이 나온다.
국민의힘은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은 안건을 상정·의결했다고, 최보윤 수석대변인이 기자들과 만나 전했다. 이에 따라, 기존 윤민우 윤리위원장 등 총 6명이었던 당 윤리위 소속 위원은 7명으로 늘었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상 중앙당 윤리위는 9명 이내로 구성되며, 신상 정보는 비공개다. 신규 임명된 윤리위원은 과거 당내 법률 자문 활동을 한 적이 있는 현직 변호사로 알려졌다.
최 수석대변인은 "지방선거 이전에 윤리위 징계(심의)가 멈춰 있었고, 당원들의 요구나 당헌·당규에 따라 윤리위가 지선 이후 열리는 건 자연스럽고 필요한 절차"라고 설명했다.
당 안팎에선 이번 인선을 두고, 앞서 지난 3월 당 윤리위가 내린 징계 처분이 법원의 가처분 신청 인용으로 무효화된 사례가 속출한 상황 재발을 막기 위한 조치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최고위 회의에서는 친한(親한동훈)계 우재준 청년최고위원이 '윤리위에서 원하는 결론을 내기 위한 것으로 비춰질 수 있다'며 의결에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당 지도부는 이날 대변인단도 일부 보강했다.
임기가 만료된 함인경 대변인과 이지애 미디어대변인은 유임됐고, 인천시 시민소통담당관과 정책수석을 지낸 봉성범 미디어대변인은 새로 임명됐다.
펜앤마이크TV 아나운서 출신인 이 대변인은 지난해 12월, 유튜브 방송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 "우리를 잠에서 깨워준 당신께 감사드린다"고 말해 '윤 어게인' 논란을 빚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