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우석(미네소타 트윈스)이 꿈을 이뤘다. 드디어 빅리그 마운드를 밟았다.
그는 1994년 박찬호 이후 MLB 정규시즌 무대를 밟은 30번째 한국인 빅리거가 됐다. 투수로는 16번째다. 2021년 텍사스 레인저스 소속으로 빅리그 무대에 선 양현종(현 KIA 타이거즈) 이후 5년 만이다.
고우석은 10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2026 MLB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홈경기에서 2-4로 뒤진 9회초 팀의 네 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1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18개(직구 9개·스플리터 6개·슬라이더 3개),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95.7마일(약 154㎞)을 기록했다. 미네소타는 2-5로 패했다.
그는 KBO리그 LG 트윈스의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다. 2024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1년 최대 총액 940만 달러(약 141억7천만원)에 계약했다. 그러나 마이너리그를 전전하다 그해 5월 트레이드를 통해 마이애미 말린스로 이적했다.
이적 한 달도 안 돼 방출 대기(DFA·designated for assignment) 신분이 된 뒤 마이너리그로 이관됐다. 지난해에는 완전히 방출된 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그해 11월 다시 방출됐으나 한 달여 만에 디트로이트와 다시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
이달 초 현금 트레이드를 통해 미네소타로 이적했다. 지난 8일 빅리그 26인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드디어 긴 여정 끝에 빅리그 마운드에 우뚝 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