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세 '싯다르타' 2주 연속 1위…세계문학 역주행 확산[베스트셀러]

여름 문학 시장 본격화 속 장르소설 강세

민음사·포스터샵 제공

헤르만 헤세의 '싯다르타'가 2주 연속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며 고전 문학 열풍을 이어갔다.

교보문고가 10일 발표한 7월 1주차 베스트셀러 집계에 따르면, 헤세의 '싯다르타'는 지난주에 이어 종합 1위를 지켰다.

최근 젊은 독자층을 중심으로 고전과 세계문학전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도서의 순위 상승도 두드러졌다.

프랑수아즈 사강의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는 전주보다 12계단 오른 종합 24위를 기록했고, 헤세의 또 다른 대표작 '데미안'도 7계단 상승해 종합 28위에 올랐다. '싯다르타'의 인기가 헤세 작품 전반으로 확산되는 동시에, 오랜 시간 읽혀온 세계문학이 다시 주목받는 흐름으로 풀이된다.

역주행 도서의 강세도 이어졌다. 국내 출간 후 누적 판매 100만 부를 돌파한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 특별판은 5계단 상승해 종합 6위에 올랐다. 유래혁의 '수족관'은 7위, 한국소설 분야 1위를 차지하며 올여름 문학 시장의 주요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기존 소설 베스트셀러의 재상승도 눈에 띈다. 앤디 위어의 '프로젝트 헤일메리'는 2계단 오른 종합 5위, 양귀자의 '모순'은 3계단 오른 종합 10위를 기록했다.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소설을 찾는 독자 수요가 확대되는 분위기다.

한국 장르소설의 약진도 뚜렷하다. 이우혁의 '신 퇴마록 신세편 1'은 18계단 상승해 종합 23위에 올랐고, 성해나의 기담집 '인비인'은 11계단 오른 종합 27위를 기록했다. 계절적 분위기와 맞물려 미스터리·기담·판타지 계열 서사에 대한 독자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종합 2위는 송희구의 '나의 첫 번째 부동산 교과서', 3위는 김진의 '품격 있는 대화를 위한 지식 브리핑'이 차지했다.

▶ 교보문고 7월 1주차 베스트셀러 순위
1. 싯다르타(헤르만 헤세/민음사)
2. 나의 첫 번째 부동산 교과서(송희구/서삼독)
3. 품격 있는 대화를 위한 지식 브리핑(김진/북플레저)
4. 니체의 초월자(프리드리히 니체/히읏)
5. 프로젝트 헤일메리(앤디 위어/알에이치코리아)
6. 코스모스 특별판(칼 세이건/사이언스북스)
7. 수족관(유래혁/포스터샵)
8. 안녕이라 그랬어(김애란/문학동네)
9. 부의 갈림길(오건영/포레스트북스)
10. 모순(양귀자/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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