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몽, AI·핵심광물·의료 협력 확대…CEPA 계기 경제협력 속도

이재명 대통령과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울란바타르 정부청사에서 공동언론발표 후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과 몽골이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원칙적 타결을 계기로 인공지능(AI), 핵심광물, 신재생에너지, 보건의료 등 미래 산업을 중심으로 경제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10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은 지난 9일 몽골 정부청사에서 자담바 엥흐바야르 수석부총리 겸 경제개발부 장관, 작그드자브 멘드새항 재무부 장관과 잇따라 만나 양국 간 전략적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AI 기술 활용과 데이터센터 구축, 희토류 등 핵심광물 공급망, 신재생에너지, 의료 분야를 중점 협력 분야로 선정하고, 사업 추진을 위해 양국 부총리 간 핫라인을 구축하기로 했다.

구 부총리는 "몽골의 풍부한 광물자원과 기후자원을 한국의 우수한 기술력과 결합한다면 한-몽 경제협력의 새로운 황금시대를 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몽골은 세계 2위 규모로 평가되는 희토류 매장량과 세계 7위 구리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태양광·풍력 발전 잠재력은 약 2600GW에 달한다.

양국은 이번 한-몽 정상회담을 계기로 몽골 제2국립암센터 건립 협력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약 2억 3천만 달러 규모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AI 기반 진단체계를 포함한 400병상 규모 암 전문병원 건립을 목표로 한다. 현재 몽골은 암 발병률과 사망률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 기존 국립암센터의 시설 노후화와 병상 부족 문제가 지속돼 왔다.

아울러 한국수출입은행과 몽골무역개발은행은 3천만 달러 규모의 전대금융 공급 MOU를 체결했다. 정부는 이를 통해 한국 식품과 화장품 등 소비재 수출 확대와 국내 기업의 몽골 진출 기반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정상회담 후속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양국 공동 번영을 위한 협력사업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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