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는 아쉬운 성적을 남겼지만, 대회에서 활약한 일부 선수들은 유럽 구단들의 관심을 받으며 이적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대표팀의 부진과 별개로 본선 무대에서 가능성을 보여준 선수들을 향해 구체적인 제안이 오가는 모양새다.
가장 시선이 쏠리는 선수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다. 스페인 라리가 복귀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현재 스페인과 프랑스 현지 매체들은 이강인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을 기정사실로 보는 분위기다.
지난 2023년 파리 생제르맹(PSG) 입단 이후 세 시즌 동안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2회, 리그1 우승 3회 등 총 11개의 우승 트로피를 수집했으나, 치열한 주전 경쟁 속에서 출전 시간이 다소 제한된 점이 이적을 결심한 배경으로 풀이된다. 예상 이적료는 4000만 유로(약 690억 원) 선으로 구단 간 협상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메디컬 테스트 등 최종 절차를 앞두고 있다.
수비수 이한범(미트윌란)의 빅리그 이적설도 현재진행형이다. 소속팀에서 주전으로 도약한 데 이어 이번 월드컵 본선 3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하며 유럽 클럽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혜택을 받아 걸림돌이 없다는 점도 강점이다.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중위권 팀들과 독일 분데스리가 클럽들이 영입을 검토 중이며, 오현규가 활약 중인 튀르키예 베식타시 역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월드컵 조별리그 체코전에서 역전 결승골을 터뜨린 오현규 역시 주가가 뛰고 있다. 벨기에와 튀르키예 무대에서 매서운 득점력을 보여준 그는 월드컵 데뷔전 골로 가치를 더했다. 베식타스의 빈센조 이탈리아노 신임 감독이 새로운 공격수를 찾고 있는 가운데, 올 시즌 EPL로 승격한 헐 시티가 오현규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해졌다. 이외에 잉글랜드와 스페인의 몇몇 구단도 관심을 보이는 중이다.
여기에 황희찬(울버햄튼)과 설영우(즈베즈다)의 이적설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황희찬은 월드컵 전부터 EPL 풀럼, 브렌트퍼드 등과 연결돼 왔고, 지난 겨울부터 잉글랜드와 독일 클럽들의 관심을 받아온 설영우 역시 향후 행보에 시선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