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특검, '서강대교 회군' 조성현 대령 피의자 신분 소환

조성현 전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단장이 10일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 피의자 조사를 위해 경기 과천 2차 종합특검으로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2차 종합특별검사팀(권창영 특별검사)이 12·3 내란 당시 이른바 '서강대교 회군'을 결정한 공으로 훈장을 받은 조성현 육군 대령(전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단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종합특검은 10일 오전 조 대령을 내란중용임무종사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비상계엄 당시 병력 운용 경위와 국회 진입 과정 전반을 조사하고 있다. 조 대령이 종합특검에 출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 대령은 조사에 앞서 취재진에게 "당황스럽지만 사실대로 진술하고 잘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의 지시를 받고 '작전하겠다'고 말한 의도에 대해서는 "군에서는 인사와 같은 것"이라고 밝혔다.
 
조 대령은 내란 당시 이 전 수방사령관의 국회 출동 지시를 받고 제2특임대대와 제35특임대대에 하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지난 6일 김지미 특별검사보는 "조 대령 관련 참고인 조사에서 혐의를 입증할 만한 중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종합특검은 최근 조 대령 부하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관련 내용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3월 27일 이재명 대통령이 서울 용산 국방부에서 전군주요지휘관회의를 마친 뒤 지휘통제실을 찾아 조성현 대령을 격려하며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다만 그동안 조 대령은 이 전 사령관으로부터 국회의원을 끌어내라는 지시를 받았지만 임무 목적이 불분명하다고 판단해 재검토를 요구했고, 예하 부대에는 "서강대교를 넘지 말고 대기하라"고 지시해 실제 병력 진입을 막았다는 취지로 일관된 진술을 했다.
 
종합특검은 또 이날 오전 10시 내란 중요임무종사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심우정 전 검찰총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렀다.
 
심 전 총장은 내란 직후 계엄사령부 합동수사본부에 검사를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이진관 부장판사)는 심 전 총장이 박성재 당시 법무장관에게 검사 파견 요청 등의 지시를 받았다고 판단했다.
 
이외에도 종합특검은 검찰이 김건희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혐의를 불기소 처분한 것에 심 전 총장 등 윗선의 수사무마 의혹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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