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에너지환경부가 호남·제주권 태양광 발전 시설의 효율성을 높이는 배전망 에너지저장장치(ESS) 구축 지원 사업을 본격 착수한다.
기후부는 10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전력공사 경인건설본부에서 배전망 에너지저장장치 구축 지원 사업에 선정된 9개 기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배전선로 1곳에 에너지저장장치 4MW(20MWh)를 설치해 접속 대기 중인 태양광 5.7MW를 추가로 전력계통에 조기 접속시키는 방식이다. 태양광 발전이 집중되는 낮 시간대에는 에너지저장장치가 전력을 저장해 배전망 부담을 낮추고, 전력 수요가 높은 시간대에는 저장된 전력을 방전해 기존 배전망의 수용 여력을 확보한다.
배전망을 증설하지 않고 배전선로에 에너지저장장치를 직접 설치해 전력 수용력을 높이는 방식을 도입하는 것은 이번이 국내에서는 처음이다.
기후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2030년까지 에너지저장장치 약 700MW를 보급하여, 재생에너지 1GW를 추가 접속할 계획이다.
특히 호남과 제주 등 재생에너지 접속 수요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에너지장치를 구축해 연간 1350GWh(일평균 3.7GWh) 규모의 태양광 에너지를 추가 확보할 전망이다.
이번 사업 공모에는 총 14개 기업이 신청했고, 선정 결과 VPP랩, LG에너지솔루션, 한전KDN, SK이터닉스, HD현대일렉트릭, 그리드위즈, 한국동서발전, 한국중부발전, 현대건설 등 9개 기업이 통합발전소 사업자로 선정됐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이번 사업은 꽉 막힌 배전망의 접속 문제를 직접 해결하여, 재생에너지가 나아가야 할 새로운 길을 여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배전망 에너지저장장치 사업을 시작으로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재생에너지 융합 체계를 구축하여 전력계통을 안정화하고, 재생에너지 주력전원 시대를 조속히 열어갈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