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8일부터 내린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6개 시·도에 재난안전관리 특별교부세 21억 원을 긴급 지원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긴급지원 대상 지역은 대전광역시와 세종특별자치시, 경기도, 충청북도, 충청남도, 경상북도다.
특별교부세는 호우 피해지역을 신속히 응급복구하기 위해 피해시설 응급복구, 이재민 구호 등 2차 피해 방지에 주로 활용될 예정이다.
지방정부에서는 '지방재정법' 제45조에 따른 '예산 성립 전 사용' 제도를 활용해 예산을 신속히 집행할 수 있다.
행안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까지 집중 호우로 인한 인명피해는 1건 확인됐다. 전날 오전 10시쯤 경북 영주시 풍기읍 남원천에서 70대 남성이 하천에 빠져 실종돼 소방과 경찰이 이틀째 헬기와 안원 368명 등을 동원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공공시설과 사유시설을 합쳐 총 453건의 시설 피해가 발생했다. 공공시설은 359건 피해가 발생했는데, 수목 전도 70건, 도로 침수 70건, 토사 유출 24건, 싱크홀 16건 등이 집계됐다.
사유시설의 경우 주택 침수 24건 등 94건의 피해가 접수됐고, 농작물 피해는 총 436.2㏊로 집계됐다.
이로 인해 25개 시군에서 758명(508세대)이 일시 대피한 가운데, 688명(467세대)는 임시주거시설을 제공받아 쉬고 있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지방정부와 관계기관은 피해지역 주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응급복구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며 "정부는 이번 호우로 인한 피해복구가 신속히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직 장마가 끝나지 않은 만큼 국민께서는 기상정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위험지역에 출입을 자제하는 등 안전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행안부 김광용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충남 공주 지역에 방문해 하천 제방유실 현장과 농작물 피해 현장, 만수배수펌프장을 직접 점검했다.
충남 공주에는 지난 8일부터 이틀간 200㎜가 넘는 비가 쏟아져 총 150건의 시설 피해가 발생했다. 행안부는 더 나아가 장마기간 추가로 많은 비가 올 것에 대비하기 위해 이번 점검을 추진했다.
김 본부장은 공주 마암천 제방유실 현장에서 피해 상황을 살피며 신속한 응급복구를 당부하고, 계룡면 농작물 피해 현장에서 피해 농민을 위로했다. 또 만수배수펌프장에 방문해 이번 호우로 고생한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장마철 추가 호우에 대비해 펌프장 작동실태와 근무체계를 점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