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산단전용 5G 특화망 구축사업' 공모에 창원국가산업단지가 전국 24개 스마트그린산단 중 유일하게 선정돼 국비 105억 원을 확보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공모 선정으로 도는 인공지능(AI)이 로봇·제조설비와 융합해 스스로 판단하고 움직이는 차세대 혁신 기술인 피지컬 AI를 제조 현장에 실시간으로 적용할 수 있는, 이른바 '피지컬 AI 고속도로'를 갖추게 됐다.
국비 포함 150억 원을 들여 창원국가산단 전역에 기업들이 공동 활용할 수 있는 5G 특화망을 구축하는 전국 최초의 시범사업이다.
도는 이미 추진 중인 AX(AI 전환) 실증산단, 경남제조AI데이터센터, 오는 9월 문을 열 피지컬AI 원스톱 지원 플랫폼 등을 이 5G 특화망으로 하나로 연결해 제조 혁신을 이끈다는 구상이다.
피지컬AI 생태계에서 5G 특화망은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달하는 혈관이자 신경망 역할을 한다. 데이터센터(심장)에서 학습한 AI(두뇌)가 5G 특화망을 통해 현장의 로봇(신체)으로 전달되고, 현장의 대용량 데이터가 다시 데이터센터로 전송돼 AI를 고도화하는 선순환 구조가 완성된다.
이 사업을 통해 도내 제조기업은 대규모 자체 투자 없이도 대용량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초고속 AI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도는 창원국가산단에 구축되는 공동 활용형 5G Core와 통합관제센터를 중심으로 AI 클라우드 서비스와 기업 특화형 실증을 지원할 계획이다.
도는 창원국가산단에서 검증된 피지컬AI 모델을 앞으로 진주와 사천 등 도내 전역으로 확산할 방침이다. 특히 창원국가산단과 사천우주항공국가산단을 연결하는 '경남형 제조 특화 피지컬AI 혁신 벨트'를 조성해 기계·방산·조선 등 동·중부권 주력 산업과 서부권 첨단우주항공산업을 하나의 생태계로 묶을 계획이다.
경남도 이미화 산업국장은 "경남이 대한민국 제조혁신을 넘어 글로벌 피지컬 AI 중심지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향후 거점 산단을 연결하는 혁신 벨트를 구축해 글로벌 피지컬 AI 혁신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