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경북 경산시와 포항 지역에 첫 '폭염중대경보'가 발령됐다. 폭염중대경보는 온열질환이나 사망 등 실제 피해가 발생할 수 있을 정도의 위험이 있을 때 내려지는 만큼 건강상의 각별한 유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1시 경북 포항 및 경산에 사상 첫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상 특보 발령과 범정부 폭염 총력 대응 조치가 시행된다.
지난달 1일부터 도입된 폭염중대경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상황이 이틀 이상 이어진 지역'에서 '일 최고 체감온도가 38도 이상' 또는 '일 최고기온 39도 이상'인 상황이 하루 이상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 내려진다.
최근 5년(2021~2025년)간 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폭염일은 19일로 1970년대(8일)보다 2배 이상으로 증가하는 등 폭염이 빈번해지고 심해진 점을 반영했다.
폭염경보만으로는 경각심을 주기 어려운 '극한더위'에 대응하기 위해 폭염중대경보가 도입되면서 폭염특보 체계도 18년 만에 개편됐다.
경북 남부는 지난 10~11일 일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으로 기록된 가운데 12일에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8도 이상(최고 기온 39도 이상)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의 무더위가 오는 14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여 다른 지역에서도 폭염중대경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은 이날 폭염중대경보가 발표된 지역에서 '생존을 위한 3단계 행동수칙(중단-이동-확인)'을 실천할 것을 권고했다.
이미선 기상청장은 "이번 폭염중대경보 첫 발표는 생명을 위협하는 극단적 더위가 실제로 눈앞에 다가왔다는 의미"라며 "해당 지역 주민께서는 지금 즉시 야외활동을 중단(Stop)하고, 시원한 곳으로 이동(Move)하며, 가족과 이웃의 안전을 확인(Check)하는 '생존을 위한 3단계 행동수칙'을 실천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