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오륙도 등대섬서 70대 낚시객 바다로 추락, 의식 불명 중태

부산해양경찰서 제공

주말 아침 부산 오륙도 등대섬에서 70대 낚시객이 바다에 추락해 중태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2일 부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0분쯤 부산 남구 오륙도 등대섬 인근 해상에 사람이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최초 목격자는 오륙도 공영주차장에서 일하던 공공근로자로, 바다에 빠진 이를 발견한 즉시 해경에 신속히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즉시 오륙도파출소 연안구조정과 경비함정, 중앙해양특수구조단을 현장으로 급파했다. 신고 접수 10분 만인 오전 9시 30분쯤 현장에 도착한 중앙해양특수구조단 대원이 직접 바다로 뛰어들어 표류 중이던 낚시객 A(71·남)씨를 구조해 구조 단정으로 끌어올렸다.

구조 당시 A씨는 의식과 호흡이 없는 상태였고, 구명조끼를 입지 않은 채 발견됐다. 해경은 단정 위에서 즉시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하며 인근 항포구로 긴급 이송했다. 이어 뭍에서 대기 중이던 119 구급대에 A씨를 인계해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으나, 현재까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는 등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A씨가 갯바위에서 낚시를 하던 중 발을 헛디뎌 미끄러지면서 바다로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해 목격자와 주변 낚시객들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며 "갯바위 낚시는 이끼나 파도로 인해 미끄러질 위험이 극도로 높은 만큼, 낚시객들은 반드시 구명조끼 등 안전장비를 철저히 착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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