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전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지고 낮 최고기온이 35도를 웃도는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12일 오전 10시 20분쯤 충북 제천시 수산면의 한 고추밭에서 잡초 제거 작업을 하던 필리핀 국적 근로자 A(40대)씨가 열탈진 증상을 보이다 쓰러졌다.
농장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는 A씨를 병원으로 옮겼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날 오후 2시 4분쯤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의 한 지붕에서 작업을 하던 노동자 B(50대)씨가 열경련 증세를 보여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5월 16일부터 전날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모두 26명이다.
이날 오전 4시 기준 청주와 영동, 옥천에는 폭염 경보가, 나머지 8개 시·군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낮 최고 기온은 △청주 청남대 36.4도 △괴산 칠성 36.2도 △옥천 36.0도 △영동 35.9도 △충주 35.6도 △제천 수산 35.6도 △음성 35.4도 △진천 34.8도 △증평 34.6도 △단양 34.3도 △보은 33.8도 등이다.
청주기상지청 관계자는 "당분간 대부분 지역에서 낮 기온이 32도 이상으로 오르겠고 최고체감온도는 33도 안팎으로 올라 매우 무덥겠다"며 "영유아와 노약자는 야외활동 시간을 줄이는 등 건강 관리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