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한국장로교의 날…"한국교회 회복 위해 공적 책임 다짐"

장로교 26개 교단 연합 한장총…"교회의 본질·공공성·사명 회복"
2027 평양대부흥 120주년 앞두고 영적 부흥 강조
비전선언문 발표…한국교회 회복·다음세대 신앙 계승 다짐
자랑스러운 장로교인상 시상…5개 분야 헌신자 격려

한국장로교총연합회가 12일 인천 청운교회에서 '내 앞에서 행하여 완전하라'를 주제로 제18회 한국장로교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장세인 기자
 
한국 장로교단의 연합체인 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 이선 목사·이하 한장총)가 개혁신앙과 연합정신을 바탕으로 한국교회의 회복과 공적 책임을 함께 감당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장총은 12일 인천 계양구 청운교회에서 '내 앞에서 행하여 완전하라'(창세기 17장 1절)를 주제로 제18회 한국장로교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한장총 대표회장 이선 목사는 대회사에서 "한국 장로교회는 지난 140여 년간 말씀과 개혁신앙 위에 교회를 세우며 민족과 세계를 섬겨왔다"며 "오늘 우리는 다시 하나님 앞에 선 교회로서 교회의 본질과 사명을 회복해야 할 시대적 소명을 마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분열과 갈등, 저출산과 다음세대 위기, 영적 침체 등 한국 사회의 여러 도전 앞에서 교회가 먼저 회개와 기도로 거룩함과 복음의 능력을 회복해야 한다"며 "2027년 평양대부흥운동 120주년을 앞두고 한국교회에 다시 성령의 부흥이 일어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장로교 26개 교단이 함께한 제18회 한국장로교의 날. 장세인 기자

예배 설교를 맡은 한장총 증경대표회장 유만석 수원명성교회 목사는 '우리가 흘려야 할 눈물'을 주제로 말씀을 전하며 "연합기관은 약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하나님의 백성을 지키는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한국교회의 회개와 영적 부흥 △나라와 민족의 평안과 복음적 통일 △장로교회의 연합과 일치 △다음세대와 학원복음화 △한장총의 사명과 비전 등 다섯 가지 주제를 놓고 합심 기도했다.
 
이어 발표한 비전선언문에서는 "한국장로교회는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이 땅과 세계를 향한 사명을 감당해 왔지만, 오늘날 내·외적으로 커다란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지난 역사를 돌아보고 한국장로교회의 더 밝은 미래를 위해 함께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오직 성경', '오직 그리스도', '오직 은혜', '오직 믿음', '오직 하나님께 영광'이라는 종교개혁의 5대 솔라(Sola) 정신을 바탕으로 한국교회의 회복과 다음세대 신앙 계승, 소외된 이웃을 돌보는 교회의 책임을 실천하고, 나라와 민족, 세계를 섬기는 장로교회가 되겠다고 선언했다.
 
제18회 한국장로교의 날 참석자들이 예배와 기념식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장세인 기자

이날 행사에서는 목회·선교·신학·복지·문화 분야에서 헌신한 인사들에게 '자랑스러운 장로교인상'을 수여했다. 
 
목회부문은 지역 어르신과 청소년을 위한 장학사업 등 지역사회 섬김과 다음세대 사역에 힘써온 강희윤 여민교회 담임목사, 선교부문은 복음의전함을 통해 국내외 복음광고 캠페인과 연합전도를 펼쳐온 고정민 복음의전함 이사장이 선정됐다. 
 
신학부문은 개혁주의 신학 연구를 통해 장로교 신학의 발전과 대중화에 기여한 라영환 총신대 교수, 복지부문은 청소년 지원센터와 상담소 등을 설립하며 사회복지와 이웃 돌봄에 헌신한 황형식 성일복지원 대표, 문화부문은 40년간 한글회화를 연구하며 한국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금보성 금보성아트센터 관장이 각각 수상했다.

한국장로교의 날 준비위원장이자 상임회장인 강대석 청운교회 목사는 "한국장로교의 날은 하나의 믿음과 복음 안에서 시대적 사명을 함께 확인하는 연합의 자리"라며 "말씀 앞에서 자신을 돌아보고 세상 속에서 복음의 향기를 드러내는 교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장총은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과 합동, 백석, 고신, 기독교한국장로회 등 26개 회원 교단으로 구성된 연합체로, 한국 장로교회의 연합과 협력을 통해 교회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선한 영향력을 확산하는 데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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