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3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이래 올해 6월이 우크라이나 민간인들에게 최악의 달이 됐다고 UN이 14일(현지 날짜) 밝혔다.
UN 우크라이나인권감시단(HRMMU)에 따르면 지난달 우크라이나에서 최소 293명의 민간인이 사망하고 1990명이 부상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였던 2022년 4월 이후 월간 기준으로 가장 많은 사상자 수다.
올해 들어 6월까지 우크라이나 민간인 사망자 수는 1400명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나 늘었다.
2024년 동기 대비로는 무려 121% 폭증한 수치다.
전선에서 한참 멀리 떨어진 우크라이나 도시들에 집중된 러시아의 무차별 공습이 일으킨 참상이라는 지적이다.
러시아는 드론을 동원한 우크라이나의 자국 에너지 시설 집중 공격에 대응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포함한 후방 도심에 화력을 집중해 왔다.
이 과정에서 민간인 사상자가 속출했지만, 러시아 당국은 도심 인근의 기반 시설을 겨냥한 것이라며 민간인 공격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한편, 러시아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 민간인 사망자는 1만 6431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803명은 어린이다.
UN은 "러시아 점령지 일부에서는 검증이 어려워 실제 사망자 수는 이보다 더 많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