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美주도 '림팩' 맹비난…"韓日·나토 결탁 불장난질"

연합뉴스

북한은 17일 우리 해군이 연합해군구성군사령관직을 맡아 미국 하와이 근해에서 참가 중인 환태평양훈련(RIMPAC)을 비난하며 "국제적 망나니들의 무분별한 망동은 이를 단호히 억제 관리하기 위한 지역 나라들의 연쇄적인 비례성 대응조치를 초래하게 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태평양에 정세격화의 격랑을 몰아오는 전쟁시연 '림팩'>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미국을 위시하여 6월 24일부터 시작된 세계 최대 규모의 다국적 해상연합훈련인 '림팩'이 고조에 달하여 태평양에 정세격화의 격랑을 몰아오고 있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통신은 "미국은 이번 훈련에 대해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을 위해 동맹국들의 공동역량을 강화하는 '특별한 훈련기회'라고 그 의미를 부여하였다"며, 이를 "관례적인 훈련이 아니라 아시아-태평양 전략 실현에 주되는 장애로 되는 지역의 국가들을 목표로 미국과 그 추종세력이 특별히 벌리는 전쟁시연 이라는 것을 노골적으로 공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 해군이 해양전력을 지휘하는 연합해군구성군사령관을 맡게 된 것과 훈련 규모가 역대 최대라는 점을 거론, "반공화국(반북한) 대결책동에 전례없이 광분하는 한국 괴뢰 호전광들과 군사대국화의 길로 질주하는 전범국 일본 사이의 군사적 결탁이 날로 노골화되고, 한일과 나토와의 군사적 공조 강화 움직임이 우심해지고(심해지고) 있는 것과 때를 같이하여 벌어지고 있는 불장난질은 결코 스쳐 지날 문제가 아니다"고 했다.

통신은 훈련의 내용과 형식도 문제삼았는데, 한미·한미일이 각종 연합훈련에서 숙달해 온 '선제공격요소'들이 림팩의 전 과정에 광범위하게 도입·실시되고 있으며 인공지능 기술 도입과 유무인 무기체계의 통합운용을 훈련의 핵심분야로 내세웠다고 했다.

특히 한미 해병대가 강습상륙함 에식스함에서 '적 후방 침투'를 가정한 '연합공중강습기동훈련'을 벌이고, 원자력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함이 훈련의 주역으로 등장해 "전쟁열을 고취하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통신은 이로 인해 "태평양은 이름과는 무관하게 화약내 짙은 전장으로 화하였다"며 "제반 사실은 세계의 평화와 안전의 근간이 과연 어떤 세력에 의하여 흔들리고 있는가를 가리켜 주고 있으며. 이는 미구하여(오래지 않아) 조선반도(한반도)와 지역에서 바라지 않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음을 예고해 주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세상에서 제일 횡포무도한 불량배를 주모자로 하고 지역의 하수인들은 물론 대양 건너의 불청객들까지 모다붙어 문전에서 대규모 불장난질을 벌리는 데 대해 집주인들이 절대로 수수방관할 수 없다는 것은 너무도 명백하다"며 "국제적 망나니들의 무분별한 망동은 이를 단호히 억제 관리하기 위한 지역 나라들의 연쇄적인 비례성 대응조치를 초래하게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논평은 북한 주민들이 보는 노동신문 6면에도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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