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말 반복하는 아내" 치매 전 단계 진단에 임혁 눈물

MBN '특종세상' 방송 영상 캡처

배우 임혁이 치매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 진단을 받은 아내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털어놓으며 끝내 눈물을 보였다.

임혁은 16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 출연해 "아내가 최근에 한 말을 반복해서 묻고 뭐라고 하면 잊어버린다"며 "어디 갔다가 들어오면 대낮인데도 집 안 전등이 환하게 켜져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요리하다가도 냄비가 졸아서 태울 정도"라며 "속상하고 마음이 좋지 않다. 안쓰럽고 늘 조마조마하다"고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는 물건을 찾지 못해 집 안 곳곳을 헤매는 아내의 모습이 담겼다.

그는 "아내는 긍정적이고 굉장히 밝은 사람"이라며 "꽃 같은 나이에 제게 와서 변해가는 모습을 보니 딱하다. 나중에 내 이름도, 얼굴도 몰라보면 어떡하나 생각한다"고 안타까워 했다.

MBN '특종세상' 방송 영상 캡처

그러면서 아내를 향한 고마움도 전했다. 임혁의 아내는 두 시어머니를 돌봤다고 한다.

임혁은 "세 살 무렵 아버지 손에 이끌려 새어머니 밑에서 자랐다"며 "아내는 대갓집의 외동딸로 자랐지만, 나는 자라면서 눈치만 보고 살던 사람이었다 파키슨병에 걸린 생모한테도 아내가 잘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병원에서 진료받은 임혁의 아내는 치매 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로 진단받았다.

장민욱 신경과 전문의는 "경도인지장애 환자분들 중 약 40%가 5년 안에 치매가 온다"며 "일찍 대응해서 약도 먹고 일상생활에서 개선할 점도 찾게되면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임혁은 "지금 생각해 보면 그렇게 내가 나무라기도 했는데 인지장애 진단을 받고 나니까 안타깝다"며 "활짝 웃는 꽃처럼 피다가 즐겁게 살고 즐겁게 웃으면서 아름답게 끝을 맺겠다. 사랑하면서 잘 살겠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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